국내 유일 잠수병 전문 치료 병원이 경남에 있다

올해 우리나라의 가장 큰 사고는 세월호 침몰이다.

지금까지도 잊혀지지 않는 세월호 침몰사고의 수습현장에서 가장 큰 공로를 세운 사람은 당연히 구조구난 활동을 펼친 잠수사들이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구조구난에 최선을 다했다. 이는 이들의 뒤를 든든하게 받쳐주는 삼천포서울병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인지도 모른다. 실제 삼천포서울병원은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한 '잠수병 치료 전문병원'으로 이번 세월호 침몰사고 현장에서 구조구난 활동을 펼치다 고통을 호소하며 삼천포서울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잠수사들이 무려 34명이나 된다.

잠수병과 버거씨병 치료에 절대적인 고압산소치료실

삼천포서울병원 이승연(55) 이사장은 요즘 극장가를 뒤흔들고 있는 〈명량〉의 영웅 이순신 장군처럼 앞날을 예견하는 선견지명이 있었을까?

삼천포서울병원이 잠수병과 난치성 질환 치료를 시작한 것은 불과 10개월도 안 된다. 정확히 말하면 삼천포서울병원의 지상 1층, 면적 310㎡ 규모로 건립된 고압산소치료센터가 정상적으로 가동한 날짜는 2013년 11월 1일이다.

하지만 잠수병 치료기는 병원 경영에 절대적으로 도움이 안 된다. 적자발생 의료장비이다. 높은 인건비와 운영비 등에 비해 낮은 의료보험수가 때문에 그렇다. 복지부에서 정한 고압산소치료 1시간에서 1시간 30분까지의 진료비 1인당 총액은 1만 940원이다. 이번 세월호 침몰사고 관련 잠수환자들이 주로 치료를 받는 시간은 3시간 30분 정도인데, 진료비는 1인당 3만 7440원이다. 고압산소치료실에 근무한 5명의 인건비에도 턱없이 부족하다.

수입품으로서 고가일 수밖에 없는 산소값, 소모성 비품비, 고압산소장비의 재료비는 고스란이 적자로 남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지난 1일부터 1만 6440원으로 조금 올랐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이사장은 고압산소치료센터를 왜 건립한 것일까. 잠수병과 난치성 질환인 당뇨합병증 족부괴사, 버거씨병, 일산화탄소 중독, 산업장 가스 중독 등 환자들에게는 절대적인 의료장비이기 때문이다. 이런 환자들에게는 고압산소치료가 정답이다.

고압산소 치료요법은 대기압보다 높은 2∼4기압의 인위적인 환경을 만들어 100% 고순도 산소를 호흡하게 해 저산소증으로 인한 여러 질환을 개선하기 위한 치료법이다. 이 치료를 받게 되면 다량의 산소를 체내의 혈액 속에 녹아 들게 해 모세 혈관을 통해 산소를 공급해 줌으로써 감압병(잠수병), 화상, 버거씨병(혈액순환장애), 당뇨합병증, 만성두통 등 피부조직과 모세혈관 신생에 매우 효과적인 치료요법이다.

첫 환자인 ㄱ(여·42·대전광역시) 씨는 “부산에 있는 모 대학병원에서 감압병 치료를 받다가 삼천포서울병원으로 옮겼다”며 “성능이 우수한 최신형 챔버 장비, 많은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챔버 운용사, 챔버 내부의 넓은 공간과 쾌적한 환경으로 장시간의 치료과정에 전혀 어려움이 없이 치료를 받았고 치료 후 몸 컨디션이 최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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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버실 모습.

교사가 꿈이었던 청년, 해양경찰 근무가 바꾼 인생

이승연 이사장의 어릴 적 장래희망은 교사였다. 그래서 경남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로 진학하는 등 자신의 꿈을 키우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인생은 해양경찰 전투경찰로 근무하면서부터 서서히 변하기 시작했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 한다'는 옛 속담처럼 힘든 훈련과 교육을 받고 싶었다. 그리고 자신의 의지와 능력을 시험대 위에 올리고 싶었다. 이에 해난구조대 교육을 자원했다. 1년에 30명이 지원하지만, 절반에 못 미치는 12명이 수료하는 힘든 과정이다.

이 이사장도 중도에 포기하려고 했다. 당시 훈련책임자인 인성진 주임상사가 없었다면, 80년부터 82년까지 각 언론사에도 방영될 정도로 수중수색 구난업무의 베테랑으로 알려진 이 이사장도 없었을 것이라고 한다.

이후 이 이사장은 대학으로 돌아왔지만 잠수의 매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85년 3월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해양스포츠 동아리를 창단하고, 교육 훈련을 시켰다. 해상에서의 구조구난 활동이 일반인들에게 전수·보급되는 계기가 됐다. 사실 80년도 당시의 스킨스쿠버는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귀족스포츠로 여겨져 전문적으로 교육을 받은 전문가들만 구조구난 활동을 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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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난구조사 시절 사진./삼천포서울병원제공

스킨스쿠버의 장비는 학생으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고가다. 회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 이 이사장은 85년부터 87년까지 대한적십자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여름 공설해수욕장에서 바다경찰과 함께 인명구조 활동을 펼쳤다. 당시 이 이사장은 해수욕장이 폐장할 때까지 한 명의 익수사고 없이 열심히 봉사활동을 펼친 공로로 경찰서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했던가. 동아리 회원들을 데리고 교육을 떠난 날이었다. 장비 구입을 위한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아이스 다이빙을 하다 발에 동상이 걸리고 말았다. 생각보다 큰 부상이었다. 혈액순환 장애로 남들이 경험하지 못한 고통을 맛보게 됐고, 큰 슬픔에 잠기기도 했다. 더구나 시련은 쉽사리 끝나지 않았다. 젊음의 패기와 해난구조대 교육으로 다져진 강철 같은 정신으로 병마와 싸웠고, 마침내 정상으로 돌아왔다. 이 이사장은 생명의 존엄함, 신체의 소중함을 느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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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난구조사 시절 사진./삼천포서울병원제공

대학교 4학년 때인 86년 12월 교사의 꿈을 접고, 취미생활이었던 해난구조를 직업으로 선택했다. 대한적십자사에 공채로 입사한 것이다. 캠퍼스 커플이었던 아내 이경옥(52) 씨의 반대가 무척 심했다. 안정적인 직업을 팽개치고, 위험한 일을 직업으로 선택하는 것에 대한 반대였다. 몇 날 며칠을 설득했고, 가까스로 허락을 받았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얼마 지나지 않아 모 학교에 교사 자리가 하나 생겼는데, 오히려 아내가 ‘적성에 맞지 않을 것 같다’며 하지 말라고 권유를 하더라는 것. 이 이사장은 수상 안전, 응급처지, 심폐소생술, 산악안전 등 안전교육 업무를 맡았다. 7년 동안 열정적으로 해군사관학교 수상인명구조 외래강사, kbs 창원총국 여성대학 강사, 울산대학교 체육학과 수상안전교육 외래강사로서 안전교육 보급에 나선 것은 물론 울산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에서 산업장 안전교육에도 최선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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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난구조사 시절 사진./삼천포서울병원제공

세월호 실종자 구조 잠수사 치료에 큰몫

삼천포서울병원의 고압산소치료센터가 쉽게 건립된 것은 아니다. 3년에 걸친 끈질긴 노력의 산물이다. 이 이사장은 삼천포서울병원 창립 당시 잠수병 치료 장비를 도입·설치하려고 했지만, 환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의료장비에 투입하다보니 여력이 없었다. 장비 투자의 우선순위에서 밀리게 된 것이다.

병원 경영이 안정세를 유지할 무렵인 지난 2009년부터 잠수병 치료 장비 도입에 적극 나섰다. 하지만 중소병원에서 자체 자금으로 구입하기는 역부족이었다. 사천시, 경남도와 함께 정부기관을 상대로 꾸준히 잠수병 치료 장비의 필요성을 설명했지만, 3년 동안 국가예산에 반영되지 않았다. 하지만 정부기관도 결국 이 이사장의 끈질긴 노력에 보답했다. 지난해 7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고, 10월 1일부터 잠수병 치료기기로 등록돼 시험가동을 시작했다. 여기까지는 병원운영을 책임진 이사장이라면 누구나 하는 일이고 할 수 있는 일이다. 이 이사장의 선견지명은 이후에 뚜렷이 나타난다.

의학박사 한창섭 센터장, 임성복 실장(대한민국 잠수분야 명장), 전명수 과장 등 고압산소치료시설의 운용에 대한 전문가를 영입했다. 지난 6월 고압산소치료센터장으로 임명된 한창섭 센터장은 특수치료·고압산소치료의 선진국인 일본 나와사키 병원, 영국 DDRC 잠수병 연구센터 등을 방문, 선진 의료기술을 배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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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를 주재하는 이승연 이사장.

특히 전국에서 발생하는 잠수병(감압병) 등의 환자들이 언제든지 방문할 수 있도록 24시간 비상가동을 한 것은 물론 사천시로부터 협조를 받아 응급환자 발생을 대비한 헬기장을 병원 인근에 확보해 놓은 상태이다. 아울러 침대에 누운 상태로 들어가야 하는 잠수병 치료의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복실 챔버를 설치, 환자들의 편의를 도모하기도 했다. 지난 4월 16일 일어난 세월호 침몰사고를 마치 예견한 것처럼 말이다.

이 이사장은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범정부 재난본부가 꾸려지자 안전행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중앙응급의료센터에 등록했다. 세월호 침몰로 인한 잠수사들의 수중 수색 중 발생할 수 있는 잠수병을 대비해 고압산소치료센터를 24시간 개방한 것이다.

지난 4월 30일 저녁 9시 30분 팽목항 중앙재난본부 의료지원팀에서 전화가 왔다. 챔버실 간호차장에게 이것저것 꼬치꼬치 캐물었다. 삼천포라는 작은 중소도시에서 잠수병 치료기기가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을 것이고, 제대로 가동되는지에 대해서도 의심이 들었을 것이다. 이들의 고민은 1시간 30분이 넘었다.

밤 11시가 넘어서 다시 전화가 왔다. 119구급차에 태워 병원으로 출발한다는 내용이었다. 비상이 걸렸다. 새벽 2시 30분께 도착한 민간 잠수사 ㄱ 씨는 세월호 수중 수색작업을 마치고 나서 바지선 위 감압 챔버에서 의식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응급조치를 받고 의식은 회복했지만, 극심한 두통과 골반 통증 등 잠수병 증세가 심각했다.

ㄱ 씨는 좌우 골반 통증, 가슴 통증, 극심한 두통, 기억력 저하 등을 호소했고, 병원 측은 곧바로 고압산소치료센터에서 수심 40~50m 정도의 환경인 6대기압으로 4시간 50분 동안 치료했다. 병원 직원 4명은 꼬박 날밤을 새웠다.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잠수사들의 후송이 끊이지 않았고, 직원들의 격무는 4∼5일 간 계속됐다. 이로 인해 피로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지만, ‘이제는 살 것 같다’는 환자의 한마디에 힘든 것들이 사라졌다고 병원 직원들은 입을 모았다.

특히 팽목항 최고 책임자가 기습적으로 병원을 방문한 뒤 인구 12만의 중소도시에서 고압산소치료를 하는 것에 대해 놀랍다고 감탄을 하고, 제대로 된 시설을 갖춰놓고 치료를 하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다는 말을 했을 때에 큰 자부심을 느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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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포서울병원 이승연 이사장.

한창섭 삼천포서울병원장은 “이 환자들은 잠수 수색 활동을 하고, 감압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것 같다”며 “거듭된 잠수 과정에서 질소가 체외로 빠져나가지 않고 기포 상태로 혈액 속을 돌아다니다 잠수사가 잠수를 마치고 올라오면 질소가 부풀어 오르며 마비와 구토, 관절통, 난청 등을 유발하는데, 이와 비슷한 현상처럼 여겨진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이번 세월호 침몰사고 수습에는 모든 국민들이 동참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월호 실종자들의 구조를 위해 아무런 조건 없이 나서게 된 것”이라며 “삼천포서울병원이 없었더라면 잠수사들이 어떻게 됐을지 생각만으로도 아찔하다”고 회상했다.

해외 의료봉사로 버락 오바마 표창 수상

이 이사장의 환자를 사랑하는 마음은 전 세계로 뻗아나가고 있다. 필리핀 해외 의료봉사가 올해로 5번째를 맞았다.

지난 2월 7일부터 8일까지 2일간 외과 부원장 허준영, 내과 부원장 전문의 서현웅 등 5명과 현지 의료선교사회(대표 김종명), 케존시 로타리클럽 3780지구 (총재 프란시스코) 소속 가정의학과 전문의 5명, 치과 5명, 사천상공회의소 위원 등 모두 33명으로 팀을 꾸려 필리핀 현지에서 1000여 명 이상의 환자에게 의료 봉사 활동을 펼쳤다. 삼천포서울병원은 의료장비 1000만 원, 사천시상공회의소는 의약품 200만 원을 지원했다.

삼천포서울병원과 필리핀의 인연은 우리나라와 6.25전쟁 때부터 우호관계를 지속하고 있는 국가적 인연도 있지만, 현재 삼천포서울병원에 간호조무사로 근무하고 있는 로첼도 빼 놓을 수 없다. 로첼은 필리핀에서 온 결혼이주여성인데, 삼천포서울병원 후원으로 지난 2009년 그토록 꿈꾸어 왔던 간호조무사의 꿈을 이뤘다. 현재 로첼은 2010년 1월부터 현재까지 삼천포서울병원에서 간호조무사로 근무 중이다.
특히 필리핀 현지에서 선교활동을 펼치고 있는 ‘치유로 열매 맺는 나무 의료선교사회(대표 김종명)’와 협약을 맺으면서 삼천포서울병원은 올해로 5번째 필리핀 빈민지역 주민을 상대로 사랑의 인술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케존시는 온통 쓰레기 더미로 뒤덮혀 파리 등 해충이 들끓고, 썩은 물에서 숨쉬기조차 어려울 만큼 심한 악취가 진동하는 지역이다. 이처럼 좋지 않은 위생상태와 열악한 의료 환경으로 다양한 병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들은 제대로 진료 한 번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삼천포서울병원은 해외 의료봉사활동은 물론 진료에 필요한 각종 의료장비를 필리핀 현지 선교사회에 기증하는 등 나눔과 배려를 실천했다.

이승연 이사장은 “필리핀 난치성 질환 환자 선정은 이번 의료 봉사에 합동으로 진료에 참가해 준 필리핀 의료선교사회와 케존시 로타리클럽 회원 소속 의사들의 협조로 이뤄질 계획이며 치료 후에도 지속적으로 진료해 주기로 협약했다”며 “이번 해외 의료봉사는 그 의미가 남다르다. 앞으로도 의료봉사는 계속된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지난해 11월 사회봉사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천태종 대종사 전운덕 스님과 함께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 표창(사회봉사 부문)을 받았다. 이번 사회봉사상은 지난 4월 한국근우회(회장 이희자)에서 추천하고, 미국백악관에서 선정한 것으로 한국근우회 86주년 기념행사에서 시상했다.

해외의료봉사 뿐만 아니라 연간 4회 이상 무의촌 의료 봉사 활동, 수협어업인 의료 봉사 활동, 관내 초등학교 농구부 1200만 원의 후원, 가정형편이 어려운 사천지역 출신 대학생 4명에게 매년 등록금 전액 지원, 2012년 대한적십자사에 특별회비 기부 등 각종 사회단체와 봉사, 기부에 솔선수범하고 있다.

이 이사장은 현재 사천시 희망나눔회 초대 회장, 사천시 육상경기연맹회장 등 각종 지역봉사단체 4곳에 고문으로 위촉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활발한 행보를 하고 있으며, KBS진주방송국 시청자위원장을 3년 동안 맡으면서 서부경남지역의 홍보는 물론 시청자를 대변하는 언론 보도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

특히 이 이사장이 경영하는 삼천포서울병원은 지난 2007년 대한민국 지식 경영 대상, 2008년 전국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 우수응급의료기관 선정, 2008년 KBS 사랑의 리퀘스트에 병마와 싸우는 모녀의 가슴 아픈 사연을 접수해 1500만 원의 후원금을 지급 받을 수 있게 하는 등 소외 계층 지역민의 의료 혜택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무엇보다 다문화 사회에 걸맞게 2008년 10월 우리나라 최초로 해외 이주여성 간호교육을 지원, 간호조무사로 당당하게 사회 일원으로 설 수 있게 했다.

삼천포서울병원은 2012년 1월1일 경남도 지정 ‘보호자 없는 병원’으로 선정, 병원비보다 비싼 간병비 탓으로 제대로 된 치료를 포기하는 지역민에게 경남도 지원으로 40명의 자체 간병인을 양성해 가정형편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간병 혜택을 주고 있다.

이승연 이사장은 “나보다 더 큰 사회봉사 역할을 하신 분들도 많을 텐데 큰 상을 준 것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의료봉사 활동과 소외계층을 두루 돌보면서 특히 난치성 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마음으로 어려운 이웃과 지역주민들을 위해 계속 봉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이기에 잠수사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동해안 권역, 남해안 권역, 서해안 권역, 제주도 권역으로 나눠 4곳에 고압산소치료장비가 설치, 운영돼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오늘도 제대로 된 의료정책을 위해 관계 공무원들을 설득시키고 다닌다. 챔버 설치 과정에 3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된 것처럼 꾸준이 설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런 것이 참된 의료기관들이 해야 할 의무이고, 공무원들이 해야 할 일이다며 세월호 침몰사고에 따른 ‘반짝’하는 일회성 관심이 아닌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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