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나 허리가 아프거나 손발이 저려서 병원에 가면 디스크란 말을 많이 듣게 됩니다. 흔히 듣게 되는 디스크란 질병이 어떤 것인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디스크의 정의?
쉽게 말씀드리면, 디스크란 추간판(intervertebral disc)을 지칭합니다. 추간판이란 척추 사이에 있는 원판을 의미하는데, 자전거의 안장처럼 척추관절 사이에서 충격을 완화시키는 쿠션 역할을 합니다. 이 추간판이 탈출되어서 통증이나 저림 등 신경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을 추간판탈출증(HIVD Herniated intervertebral disc)이라 하는데요. 흔히 추간판탈출증을 줄여서 디스크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 디스크의 원인?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한데요. 평소 자세가 좋지 않아서 척추가 틀어지거나, 잘못된 운동, 과다한 노동 등으로 관절에 무리가 오면 추간판에 과부하가 걸리게 됩니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추간판이 튀어나오거나 터지면서 신경을 압박하고 염증이 유발되면서 통증이나 저림이 발생하게 됩니다.

☞ 디스크의 주요 증상?
허리가 아프거나 다리가 저려서 내원하시는 환자분들 중에 디스크와 협착증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디스크의 경우 허리에서 다리로 당기면서 아프고, 누운 상태에서 다리를 60도 이상 들어올리기 어렵습니다. 특히 허리를 앞으로 구부리면 통증이 증가하는데요. 임상에서는 디스크와 협착증이 혼재되어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된다면 MRI 등 정밀검사로 확인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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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스크의 한방치료법?
원인을 제거하면 근본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앞서 디스크의 원인을 말씀드렸는데요. 척추가 틀어지거나 관절에 무리가 와서 추간판이 돌출되면 신경을 압박하고 염증이 유발되어 통증과 저림이 발생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 원인을 제거하기 위해 4가지 근본치료요법를 병행하는데요. 틀어진 척추를 바로잡기 위해 추나교정요법을, 약해진 관절을 회복시키기 위해 강근한약요법을, 국소 염증반응을 제거하기 위해 어혈약침요법을, 유착된 신경을 박리하기 위해 특수침술요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4가지 근본치료요법을 병행하게 되면 만족할 만한 효과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이 4가지 근본치료요법을 병행하시면, 전체 디스크 환자 중 50%가 1개월 이내에, 70%가 2개월 이내에, 95%가 3개월 이내에 완쾌가 됩니다.

☞ 디스크의 예방법과 조언?
우선 바른 자세가 중요한데요. 앉아있는 자세가 척추관절에 부담을 가장 많이 주기 때문에 될 수 있는 한 앉아있는 자세를 피하시고 자주 걷거나 누워서 부담을 덜어주셔야 합니다. 생활의 지혜를 하나 말씀드리면 50분 간격으로 알람을 맞춰놓고 울릴 때마다 스트레칭을 해주시면 훌륭한 예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둘째로 골프나 볼링처럼 한 쪽으로 편향된 운동을 자제하시고, 수영처럼 근력과 유연성을 동시에 증가시키면서 균형 잡힌 전신운동을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조기진단의 중요성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하지 않으면 치료가 어려워질 뿐만 아니라 추후 더 많은 시간적 금전적 손실을 입게 됩니다. 바른 자세, 바른 운동, 바른 진단으로 튼튼한 척추관절을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홍준호 정다운병원 한방2과 진료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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