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업체 비엠생명공학과 MOU

유통업계는 우수 제품 유치에 목말라하고 벤처기업은 제품 홍보에서 난관에 부딪히기 마련이다. 최근 대우백화점과 벤처기업이 손을 잡고 시너지 효과를 노려 눈길을 끈다.

(주)대우인터내셔널 대우백화점(대표 이윤수)은 지난 5월부터 비엠생명공학(대표 김희구)에서 출시한 '안구건조증 치료용 의료기기와 눈 건강 헬스케어 제품'을 고객들에게 선봬 지금까지 100여 개를 판매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대우백화점은 지난 11일 비엠생명공학과 국내외 유통 대행 관련 업무 협약식(MOU)을 했다.

대우백화점 글로벌 Biz팀 윤희성 팀장은 "(주)대우인터내셔널 대우백화점의 유통과 무역 노하우와 중소 벤처기업인 비엠생명공학(주)의 우수한 제품이 만남으로써 대기업과 중소 벤처기업 상생발전의 모범적 성공모델로 삼고자 업무 협약을 맺게 됐다"고 설명했다.

비엠생명공학이 개발한 안구건조증 치료용 의료기기를 고객들이 체험하고 있다. /대우백화점

전남 순천에 본사를 둔 벤처기업인 비엠생명공학(주)은 10여 년 동안 연구와 다양한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함으로써 국내외 유일한 방식으로 안구건조증 치료용 의료기기인 '아이플러스알파 II'와 눈건강 헬스케어 제품인 '레너스'를 개발했다.

의료기기인 '아이플러스알파 II'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FDA 등록과 유럽 CE 인증을 마친 제품으로 전남대학교병원과 중앙대학교병원 임상시험에서 안구건조증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이 제품의 기술적 특징은 다수 천연물질이 혼합된 피톤치드 성분이다. 인체 세포를 손상하는 활성산소를 소거하는 기능을 가진 구성물질을 말한다.

여기에 특허받은 새로운 약물 전달 방식(nDDS : novel Drug Delivery System)으로 인체에 전달해 하루 15분씩 1~3회 착용으로 안구건조증 치료와 함께 집중력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비엠생명공학은 유망기업으로 주목받으면서 포스코(POSCO)를 비롯한 많은 벤처투자 기업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

윤희성 팀장은 "가정의 달인 지난 5월에는 부모님께 선물한다는 중년층으로부터 큰 인기를 얻었다. 10분 정도 체험해보고 즉각 눈의 편안함을 느끼는 고객의 구매율이 높았다. 대리점 문의와 국외 수출 문의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백화점은 앞으로 비엠생명공학 제품의 국내 판매와 유통뿐만 아니라 국외 수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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