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넣어 두는 작은 항아리

차 문화는 '다기'의 문화이기도 하다. 그만큼 차에 있어 다기가 중요하다는 말이다. 다기로 차를 마시기는 의외로 간단하다. 차칙으로 잎차를 떠 다관에 넣고 뜨거운 물을 숙우에 부어 잠시 식힌다. 그리고 그 물을 다관에 부어 우려내 찻잔에 부어 마시면 된다. 뜨거운 물을 다관에 바로 부어 우려낸 맛을 좋아하는 분들도 있는데 그야말로 취향대로 마시면 된다.

화개에서 만난 대부분의 차 전문가들은 과하게 격식을 차린 '다도'가 오히려 차 문화를 망쳤다고들 한다. 하지만 차를 즐기는 데 있어서 다기를 빼고 말할 수는 없다. 두꺼우면서도 가벼운 찻잔에 조금씩 부어 마시는 차 맛은 차 본래의 향과 맛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다기의 종류와 모양, 이름을 정리해 봤다. 

   
   
   
   
   
   
   
   
   

/글·그림=권범철 기자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