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선거보도감시단 1차 모니터 보고서 발표

민주언론시민연합과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지난달 24일 만든 '공정선거보도감시단(감시단)'이 1차 모니터 보고서를 5일 발표했다.

보고서는 2월 24일부터 28일까지의 KBS·MBC·SBS·YTN 등 방송 4사의 종합저녁뉴스와 종편 4사의 메인뉴스 및 시사토크프로그램, 주요 일간지 등을 모니터한 내용이다.

감시단은 먼저 종편의 도 넘은 박 대통령 띄우기를 지적했다. 박근혜 대통령 취임 1주년인 2월 25일, 채널A <직언직설>의 출연자는 박 대통령 불통논란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올라오는 걸 밤새 읽는다잖아요. 읽어보고 자기가 아니다 싶으면 이렇게 버리는 건데…그걸 소통이 안 된다고 불통이다 하는 거는 불공평하다"고 했는데 감시단은 이를 일방적인 대통령 띄우기라고 지적했다. 또한 조선일보 26일자 3면 '취임식 때와 비슷한 녹두색 옷…초심 잃지 않겠다는 뜻?'이라는 제목의 기사는 박 대통령이 입었던 옷 색깔이 비슷하다면서 이를 '초심 잃지 않겠다'는 해석은 '꿈보다 해몽' 격인 셈이라며 찬양 일색 보도를 지적했다.

지난달 25일 현정부 들어 최대 인파인 10만여 명이 모인 '국민파업대회'에 대해 주요 방송사들이 의도적으로 외면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KBS와 SBS는 '국민파업대회'를 단신으로 처리했고, MBC와 YTN은 아예 보도조차 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국민파업대회 대신 차지한 보도는 '미세먼지', '도다리 쑥국' 등이었다. 또한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불법, 불편, 혼잡, 차도 점거, 교통마비 등 '부정적인 이미지'를 전달하는데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감시단은 6·4지방선거 기간 매주 화요일 주간 모니터 보고서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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