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10시 10분] 밀양시청, 삼문동 고 유한숙 씨 분향소 철거중

밀양 송전탑 반대 주민들과 고 유한숙 씨 유족이 어제부터 밤샘 노숙을 하며 밀양시청 앞에서 농성 중인데요. 고인의 분향소 설치를 위해서입니다.

밀양 송전탑 대책위가 알려왔습니다. 밀양 삼문동 밀양교 옆에 있는 고인의 노천분향소를 밀양시청 공무원들이 철거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노천분향소는 50여 일 동안 비닐만 씌워져 운영돼 왔습니다.

/임채민 기자

[1보-7시 30분]밀양 송전탑 반대대책위 이계삼 사무국장을 포함한 8명의 주민은 경찰에 포위당한채 어제 분향소를 설치하려던 장소에서 노숙했다. 맨바닥이나 다름없는 곳이다. 이들은 쇠사슬을 몸에 감고 있다.

생리현상 해결 등을 위해 이 장소를 한 번 나가면 다시 들어올 수 없는 상황이다. 물도 마시지 않고 음식물 섭취도 거부하고 있다.

경찰 포위망 밖에서는 고 유한숙 씨 유족과 주민들 역시 밤새 변변한 방한 장비 없이 노숙 했다.

경찰과 밀양시청 공무원들은 분향소 절대 불가 방침을 강경하게 이어가고 있다. 주민들은 끝까지 버틸 각오다.

한편 대책위는 어제(27일)국가인권위에 긴급구제신청을 해 놓았다. 

/임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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