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이 인기다. 지난해 900만 명 넘게 관람한 영화 <관상>에 이어 최근 한 뷰티 관련 방송 프로그램은 일명 '관상 메이크업'을 소개해 관심을 끌었다. 타고난 관상을 메이크업으로 바꾸는 게 가능한지 의심하는 사람도 있지만 노력 여하에 따라 적어도 인상은 바꿀 수 있다고 한다. 설날을 맞아 세대별로 한 해 가장 이루고 싶은 소망이나 바람을 관상과 메이크업으로 풀어보았다. 취업(20대), 결혼(30대), 부와 명예(40~50대)가 트이는 메이크업이다.

♠취업운

작은 입술 어두운 인상...립스틱 바를 땐 입술보다 조금 크게

이마는 얼굴의 가장 높은 곳에 있어 사람의 귀격(貴格·귀하게 될 모습 또는 체격)을 판단하는 부위다. 이마의 중앙이 솟아 있고 밝게 빛나면 모든 무리에서 뛰어난 존재가 된다. 눈은 일반적으로 태양이라 일컫는다. 눈은 태양처럼 빛나고 밝아야 좋다.

△피부 : 얼굴빛은 밝고 잡티가 없어야 좋은 인상을 준다.

△이마 : 펄이 함유된 하이라이터를 발라 이마의 볼륨을 살린다. 하이라이터는 얼굴을 볼륨감 있고 광택 있어 보이게 한다.

△눈 : 눈썹은 짙은 것이 좋다. 눈썹을 그릴 때는 검은색 계열의 펜슬이나 짙은 갈색 섀도를 선택한다. 지나치게 과한 색보다는 밝은 베이지(흐린 노랑)나 산호색 계열의 섀도를 눈두덩에 바른다. 그리고 눈매에 맞는 아이라인을 그려 또렷한 눈매를 완성한다.

△입술 : 작은 입술은 소극적이고 어두운 인상을 준다. 입술을 도톰하게 그려야 직업운을 상승시킬 수 있으므로 자신의 입술 크기보다 조금 크게 립스틱을 발라준다.

♥애정운

눈두덩이 밝아야 인복, 연분홍 아이섀도 활용...광대뼈 풍만하게 보여야

애정운을 높이려면 어미(魚尾·위 꺼풀과 아래 꺼풀이 마주치는 곳)가 죽지 않고 광대뼈가 풍만한 게 좋다. 입술색이 좋지 않으면 부부운과 자식운에 영향이 있으니, 윤곽이 뚜렷하고 도톰한 입술이 좋다.

△눈 : 좌우 눈두덩이 밝아야 인복이 있다. 눈 주변 트러블이나 흉터는 컨실러(concealer·피부의 결점 부위를 감추기 위하여 사용하는 화장품)로 제거하고 연분홍색의 아이섀도를 눈두덩에 바른다. 아이라인을 그릴 때는 위아래 라인이 서로 붙지 않도록 한다. 이때 눈꼬리를 살짝만 처지게 그리면 애교 있는 눈매로 만들 수 있다. 눈 아래 꺼풀이 볼록하게 부어오른 부분을 애교살이라 하는데, 이곳에 펄을 덧발라 눈매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광대뼈 : 은은하게 빛나는 연분홍색을 웃으면 살이 볼록 튀어나오는 볼 부분에 바른다.

△입술 : 입술선이 정확하고 도톰하게 화장하는 것이 포인트다. 아랫입술 중앙에 립글로스를 덧발라 광택을 주면 도톰하게 표현된다.

◈부·명예운

코끝 가늘면 돈 새나가...코벽에 하이라이터 발라 코끝 넓어 보이도록

얼굴에서 재물·재산운을 보는 부위가 여러 곳 있다. 이 중 코는 재물을 모으고 보관하는 곳을 의미한다. 코는 울퉁불퉁한 마디 없이 곧게 뻗어내려야 한다. 콧방울은 재물을 보관하는 금고다. 이곳이 얄팍하면 재산을 제대로 보관할 수 없고 들창코라면 재물복과 배우자복이 박하다. 눈썹 끝에서 이마 양 가장자리까지를 천장이라 하는데 이곳이 풍만하고 높이 솟으면 좋다.

△이마 : 하이라이터를 이마의 중앙에 발라 이마를 밝혀준다.

△눈 : 눈은 지나치게 강조하지 않는다. 두꺼운 아이라인은 피하고 눈썹 뼈 부분에 하이라이터로 밝혀준다.

△코 : 코끝이 가늘면 돈이 새기 때문에 코 벽에 하이라이터를 발라 넓어 보이게 한다. 블랙헤드(black head·피부에 쌓인 먼지가 엉겨 붙어서 검은 덩어리가 된 것)는 돈의 기운을 막으므로 모공 관리를 잘해준다. 들린 코는 셰이딩(shading·피부보다 한 톤 진하게 표현해 명암 효과를 주는 것)을 해 콧방울을 수정한다.

△입술: 입 끝이 올라가면 금전 운이 상승하므로 입가를 살짝 올려 그린다.

/도움말·일러스트 백옥희 크리스챤쇼보뷰티아카데미 창원캠퍼스 대표

/참고서적 <신기원의 꼴 관상학>(위즈덤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