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수행능력·재무 상태 등 심사해 37곳 선정…80%가 제조업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에 본사를 둔 (주)고려이노테크는 삼성SDI와 LG화학 등이 주요 고객이다. 2차 전지 부품과 휴대전화 또는 MP3 배터리에 쓰이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 대기업의 해외 공장에도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데, 이번에 '수출 유망 중소기업'으로 뽑혀 관계기관으로부터 여러 혜택을 받게 됐다.

이처럼 경남에서 수출 유망 중소기업으로 뽑힌 곳은 모두 37개 회사. 경남지방중소기업청(청장 정환두)이 2일 '2013년 하반기 수출 유망 중소기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경남중기청은 수출 실적이 500만 달러 미만인 제조업, 제조업 관련 서비스 또는 지식서비스 업종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난달 서류·현장 평가를 진행했다.

경남지역 총 56개 기업에서 신청을 받아 수출 유망, 수출활동 수행 능력, 재무상태 등을 심사한 결과 37개 회사가 수출 유망 중소기업으로 지정됐다.

경남중기청 수출지원센터 관계자는 "선정된 업체는 제조업 분야에서 기계 부품, 산업재 부품, 자동차 부품 등을 생산하는 곳이 70~80%다. 도매업과 무역업을 하는 곳도 있다"고 설명했다.

FTA(자유무역협정) 관세 혜택 품목(121개)을 수출하는 업체, 관세 혜택을 못 받는 품목 가운데서도 FTA 발효 지역에 수출이 유망한 품목을 생산하는 업체 등이 포함됐다.

이에 대해 수출지원센터는 "수출 증가와 성장 잠재력이 큰 중소기업을 발굴해 지정했다"며 "앞으로 수출 유망 중소기업은 최근 잇따라 발효된 FTA를 통해 수출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정된 기업은 앞으로 2년 동안 중소기업청,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23개 수출 지원 관계기관에서 우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각 기관의 지원사업 참여 때 가점 부여, 자금과 보증 지원, 해외 마케팅 지원사업 등 총 90개 지원 항목이 있다.

한편 '2013년도 하반기 수출 유망 중소기업 지정증 수여식과 환 리스크 설명회'는 오는 11일 오후 2시 경남지방중소기업청 3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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