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 선수, KT 입단 여부 관심

뜨겁게 달아올랐던 FA시장을 뒤로한 채 다시 방출의 계절이 돌아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달 29일 구단별 2014 보류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NC는 외국인 투수 3인방을 비롯해 투수 26명, 포수 4명, 내야수 17명, 외야수 14명 등 총 61명이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됐다.

하지만 투수 황덕균, 한윤기, 박정훈과 내야수 김동건은 이번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돼 방출됐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 15경기에서 나와 평균자책점 5.06을 기록한 황덕균과 퓨처스리그 5경기에 출전한 한윤기는 KT로 이적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황덕균은 방출에 앞서 스카우터로 새로운 야구 인생을 권유했지만 자신은 물론 가족들이 한 번 더 선수 생활을 바란다면서 KT로 이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건은 지난 4월 5일 대구 삼성전에서 허준의 2점 홈런에 이어 홈런을 때려낸 구단 첫 백투백 홈런의 주인공이지만 4월 17일 이후 1군에서 활약하지 못했다.

퓨처스리그에서도 21타수 3안타 0.095의 타율로 부진을 거듭해 방출당했다.

다른 팀의 주전급 고참 선수들도 방출을 피할 수 없었다.

김선우(두산), 강동우(한화), 신명철(삼성), 최영필(SK) 등이 소속팀을 나와 선수 생활을 이어갈 팀을 찾고 있다.

다행히 제10구단 KT의 존재는 큰 힘이다. 내년 시즌 퓨처스리그 진입을 앞둔 KT는 새로 시작하는 팀의 기둥이 되어줄 '라커룸 리더'가 필요하다. 아직 힘과 의지가 남은 방출 선수들에게는 충분히 '윈윈'의 장이 될 수 있다.

올겨울에는 과연 누가 새 유니폼을 입고 제2의 출발을 하게 될까.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선수들은 내년 1월 31일까지 새 팀과 계약해야 2014 시즌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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