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성장연구소 이유갑 소장 김해 경전철 방안 제시

김해시가 20년간 한해 670여억 원을 투입해야 하는 부산·김해 경전철의 만성적인 적자를 줄이려면 김해 봉황~장유~창원(성주역)을 연결하는 김해 경전철 2호선을 건설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녹색성장연구소 이유갑 소장은 경전철 MRG 적자개선을 위해 이 같은 방안을 26일 제시했다.

이 소장은 "김해 발전을 위해서는 박근혜 정부의 지역발전 정책인 중추도시생활권육성사업과 연계해 김해 경전철 2호선을 건설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유생활권은 창원생활권과 밀접하므로 창원도시철도 계획과 연계하면 거액의 예산을 들이지 않고도 교통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소장은 "김해 경전철 2호선이 건설되면 경전철 서비스 취약지에 있는 주민들의 교통불편을 없앨 뿐만 아니라 균형 잡힌 김해 발전도 도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소장은 오는 2020년 장유지역 인구가 20만 명, 김해지역 인구 60만 명에서 2030년 장유 인구 30만 명, 김해 인구 70만 명 시대에도 대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해 경전철 2호선이 들어서면 창원과 장유, 김해를 하나로 연결해 창원과 김해·부산권(양산) 전체가 편리하고 저렴한 경전철 교통체계로 재편돼 이들 지역 550만 시민이 하나의 공동체 생활권이 될 수 있어 하루빨리 추진해야 할 사업"이라고 덧붙였다.

건설자금 문제와 관련해서 이 소장은 김해 경전철 2호선 운영을 통한 338억 원 수익금, 자금 재조달 변경을 통한 금융비용 180억 원 등 총 518억 원의 재원으로 추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현 MRG방식에서 MCC(Minimum Cost Compensation)계약으로 변경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실현가능성이 얼마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견해여서 그의 주장이 얼마나 수용될지는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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