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아지는 살림살이' 법인 설립…복지국가 10년 대장정 시작

권영길(전 국회의원·사진) (사)권영길과 나아지는 살림살이 이사장이 서민의 뜻을 모아 복지국가를 건설하고자 10년 대장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권 이사장은 22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병원비, 교육비 걱정없는 나라를 만들고자 권영길과 나아지는 살림살이 사단법인을 설립했으며, 경남은 10년 대장정의 첫 번째 실천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이사장은 10년 동안 전국을 돌며 무상의료·무상급식·무상교육 등 국민과 보편적 복지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국민의 서명을 받아 정부에 보편적 복지실현을 요구하는 대장정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영길 이사장. /박일호 기자

예를 들면 2014년까지 MRI(자기공명영상) 진료비를 무료로 하고, 10년 후에는 건강보험에서 모든 진료비의 90%를 부담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또 교육비도 2년 후에는 고교와 대학의 등록금을 반값으로 내리고, 박근혜 정부 말기에는 그보다 더 내려가도록 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권 이사장은 10년 대장정의 시작을 경남에서 한다.

권 이사장은 이날 오후 4시 창원 한서병원 앞에서 복지국가 건설 캠페인을 벌였다. 권 이사장은 연말까지 도내 18개 시·군의 장터와 공장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직접 찾아다니며 서민을 만난다는 계획이다.

권 이사장은 내년 지방선거에 대해 "국민의 시각은 단순 명쾌하다. 먹을 것도 없는데 통합진보당, 노동당, 정의당으로 쪼개져 있는 것이 말이 되느냐는 것이다"며 "통합정당을 만들어야 희망이 있다. 저도 이를 촉구하고 있고, 그 복판에 끼어들지는 않겠지만 조언하고, 해야 할 역할이 있다면 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이사장은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연합정당 또는 최소한 후보연합이라도 해야 한다"며 "오는 11월 2일 서울에서 노동중심의 진보정치 전국연석회의가 개최될 것이며 여기서 방향이 잡힐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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