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팬클럽 나인하트 서명운동 "시즌 후에도 집회 진행"

창원시의 신축 야구장 입지 선정과 관련해 뿔난 NC팬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NC 다이노스 팬클럽 '나인하트'는 NC와 한화의 경기가 열린 지난 27일 마산구장 인근에서 야구장을 찾은 팬들을 대상으로 신축 야구장 입지 재선정 촉구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경기 시작 전 다이노스숍 앞에서 진행된 서명운동은 마산운동장 시설관리공단의 제지로 운동장 밖으로 쫓겨났으나 팬들의 호응은 적지 않았다.

최종 집계한 결과 서명에 참여한 사람은 15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인하트 신승만 매니저는 "앞으로 남아 있는 홈경기 기간 계속 서명운동을 벌일 것"이라며 "온라인에서도 서명운동을 진행 중이다. 나인하트 인터넷 카페 회원으로 가입하고 입지변경 요청서를 내려받아 서명한 뒤 우편으로 내게 보내면 된다"고 말했다.

신 매니저는 "창원시가 발표한 용역조사 보고서가 부실하다는 것은 이미 공공연하게 알려진 사실이다. 팬들이 야구장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정치적인 계산을 배제하고 올바른 곳을 야구장 입지로 선정하길 바란다"고 창원시에 촉구했다.

NC 다이노스 팬클럽 '나인하트'가 지난 27일 마산야구장 앞에서 창원시의 새 야구장 입지 재선정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김희곤 기자

나인하트는 NC의 시즌 일정이 마무리되면 서명운동에 이어 거리 집회·시위도 벌일 예정이다.

현재 한국야구위원회(KBO)와 NC는 진해 육군대학부지의 문제점을 꼬집으며 신축 야구장 입지 변경을 공식 요청한 상태다. 창원시는 그러나 "입지 재선정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신축 구장 건립 방해 행위를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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