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고 싶을 때는
울음을 생각하고
울고 싶을 때는
웃음을 생각하고
시대가 하수상할 때는
太平聖代를 생각하고
墮落한 시대에는 春秋時代를 생각하고
春秋時代에는 戰國時代를 생각하며
智慧의 빗질을 하며 살아야 하는 것이 政經의 順理인데
빗질하는 모습은 달라도 그것은 결국 한 점으로 통하거늘
아무리 훑어 봐도 百年河淸이니
청개구리(靑蛙)소굴에서
실컷 울 絶望도
맘껏 웃을 餘裕도 希望도 없으니
백개구리(白蛙)들의 沈黙은 강물처럼 흐른다.

계사년 중추절
취람 여포 찬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