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식초를 요리에 쓴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지만, 단감을 요리해 밥상에 올릴 수 있을까에 대해선 갸우뚱할 것이다.

하지만 단감은 달고 과육이 단단해 식재료로도 훌륭하다.

특히 각종 김치의 식재료로 적합하다고 알려져 있다. 가정에서 쉽게 단감을 이용해 할 수 있는 요리를 두 가지 소개한다.

소개한 요리는 요리 블로거 클라라(클라라의 찬장 http://blog.naver.com/violetclara/70158950610) 님의 도움을 얻었다.

클라라 님이 먼저 소개한 요리는 감 말랭이 무침이다.

△재료 = 감 말랭이 크게 한 대접, 아삭이고추 1개, 달래 조금

△양념 = 고추장 두 스푼, 고춧가루 한 스푼, 감식초 세 스푼, 물엿 두 스푼, 간장 두 스푼

껍질을 제거한 단감을 가정용 식기건조기에 넣고 6시간 정도 말린다. 주먹 크기 감을 7개 정도 말리면 냉면 대접 절반을 채우는 양이다. 말린 감을 흐르는 물에 헹궈 양념을 한다. 이때 간장은 넣지 않는다. 감 말랭이가 보들보들해지면 아삭이 고추, 달래, 간장 두 스푼을 넣어 무치면 끝이다. 이렇게 만든 감 말랭이 무침은 밥반찬으로도, 술 안주로도 제격이라는 클라라님의 설명이다. 특히, 맵지 않은 아삭이고추를 활용하여 아이들 입맛에도 그만이다.

클라라 님이 제안한 두 번째 요리는 감 말랭이 샐러드다.

감 말랭이 샐러드 /요리 블로거 클라라

△재료 = 감 말랭이 한 줌, 배 ½개, 사과 ½개, 오이 ½개, 피망(노랑, 빨강) ½개씩

△소스 = 유자시럽 2큰 술, 감식초 1작은 술

요리 과정은 간단하다. 준비한 재료에 잘게 썬 감 말랭이를 올리고, 소스를 뿌려 버무리면 끝이다. 유자시럽의 달콤함과, 감식초의 새콤함, 싱싱한 과일과 야채의 조화가 뛰어나다. 무엇보다 아삭 씹히는 재료들과 감 말랭이의 쫀득함이 독특한 식감을 낸다. 간단하고, 맛있다.

감 말랭이 무침 /요리 블로거 클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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