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익혀 먹으면 콩팥이 '튼튼'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먹거리 스토리텔링 '맛있는 경남'의 권범철 기자입니다.

간혹, '맛있는 것은 지들이 다 먹고 돌아다닌다'며 질투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사실 속상한 적도 많았는데요. 오늘은 질투를 받아도 싸다고 하겠습니다.

오늘은 술안주, 밥반찬, 보양식으로 나무랄 데 없는 함양 흑돼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지리산 산간 지역에서 인분이나 농사 부산물을 먹고 살았다는 함양 흑돼지. 그 맛이 여느 돼지고기에 비해 차지고 달다 해서 전국적으로 알려졌죠.

특히, 흑돼지 특유의 오겹살은 한 번 맛보면 잊을 수가 없다고 합니다. 이렇게 맛있는 흑돼지는 몸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동의보감에는 돼지고기가 신장과 위장, 간장을 튼튼하게 하고, 건조한 것을 촉촉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나와 있습니다.

때문에 돼지고기는 체액 분비 이상으로 더웠다 추웠다 하는 증상을 치료하고, 마른기침을 하거나 허약해지는 것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흑돼지.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그럼 한번 먹어 보겠습니다.

음~ 기름이 잘 빠지는 불판에 구운 이 삼겹살은 씹을수록 육즙이 새어나오는 느낌이네요. 특히, 잘 먹지 않았던 비계부분은 오히려 고소한 느낌이 나는군요.

한의학에서 검은콩과 같은 검은색 음식은 신장에 좋다고 하는데요. 때문에 흑돼지의 경우 다른 돼지들에 비해 신장을 튼튼하게 해주는 기능이 강하다고 하겠습니다.

이렇게 몸에 좋은 흑돼지도 주의해서 드셔야 하는데요. 돼지고기는 찬 성질의 음식이기 때문에 잘 익히지 않고 과하게 먹으면 소화기병이나 기력손상이 올 수도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간혹, 돼지고기의 지방 때문에 먹기를 피하는 분들도 있는데요. 돼지고기엔 필수 지방산인 리놀산이 풍부하고 비타민E, 비타민B1, 비타민B2 등의 함량이 쇠고기보다 월등하다 하니 안심하고 드셔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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