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경남' 여덟 번째는 '함양 흑돼지'입니다.

지리산에 걸쳐 있는 함양 마천면은 1970년대까지 토종 흑돼지, 즉 인분을 먹이로 한 '똥돼지'를 많이 키웠다고 합니다. 

지난해 '경남의 재발견' 취재 때 함양 마천면 실덕마을에서 '똥돼지'를 본 적 있습니다. 재래식 화장실 아래 인분 속에서 어슬렁거리는 '똥돼지'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집도 이놈을 끝으로 더 이상 '똥돼지'를 키우지 않는다고 합니다.

지난해 함양 마천면 실덕마을에서 만난 똥돼지.

이제 재래식은 모두 사라지고, 농장에서 대량으로 키운다고 들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재래식 똥돼지'를 키우는 곳이 있을지, 다시 한 번 찾아 나서겠습니다.
 
'함양 흑돼지'와 관련해 알고 있는 이야기, 만나야 할 분, 챙겨야 할 것, 궁금한 점 등이 있으면 연락 주십시오. 
 
권범철 기자: 010-5578-3714, kwonbch@idomin.com
남석형 기자: 010-3597-1595, nam@idomin.com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