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적응 방사장 설계용역 중간보고회 열어

멸종위기종 따오기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창녕군이 따오기 야생 방사 준비에 발벗고 나섰다.

군은 16일 오후 3시 군청 전자회의실에서 '우포따오기 야생적응 방사장 실시설계 용역' 중간 보고회를 하고 설계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중간 보고회에서는 창녕군을 비롯해 환경부, 경상남도 등 관련 기관과 조류 및 습지생태 전문가, 인근 마을 주민대표, 따오기복원 관련 민간단체 대표 등을 초청하여 따오기 야생적응 방사장 설계와 관련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설계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기로 했다.

우포따오기 야생적응 방사장은 창녕군 유어면 세진리 둔터길 62 우포따오기 복원센터 바로 옆에 시설면적 3091㎡의 타원형 형태로 건립하게 된다.

군은 앞으로 4~5년 후 따오기 개체수가 100마리 이상이 되면 일부를 우포늪에 방사한다는 야심 찬 계획으로 따오기가 야생의 생태환경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야생적응 훈련을 위한 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창녕군은 2008년 처음으로 따오기 한 쌍을 중국에서 들여와 현재 20여 마리로 개체수를 늘려 복원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6월 27일 한·중 정상회담에서 '따오기 보호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함에 따라 연내에 수컷 2마리를 더 들여오게 되면 앞으로 개체수 증식이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김충식 군수는 "따오기 쉼터 조성, 중국과의 MOU체결에 따른 수컷 따오기 추가 도입, 야생적응 방사장 건립 등 우포 하늘에 따오기가 나는 그날을 위해 모든 준비에 최대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우포따오기 야생적응 방사장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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