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일 전국 최대 규모의 면인 김해시 장유면이 3개 동으로 동 체제로 전환해 본격적인 행정업무가 시작됐다. 이에따라 경찰도 늘어나는 치안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지구대'를 신속히 증설해야 한다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장유지역 인구는 2013년 6월 말 현재 13만 4000명으로 인근 밀양시와 사천시보다 많다. 여기다 내년 4월 장유에 롯데워터파크가 개장되고, 6월에는 율하2지구 택지개발 조성사업이 본격화되면 2017년도에는 인구 2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돼 112신고사건이나 각종 치안수요는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는 경찰의 지구대 증설은 2017년 이후에나 가능하다. 이 경우 지구대 증설 이전까지는 각종 범죄발생 등으로 경찰의 치안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지구대 증설에는 관련부서의 협조와 지원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경찰의 적극적인 노력도 노력이지만 장유 주민들의 관심이 절실히 요구될때다. 이는 장유지역 주민들이 치안수요 확충의 필요성에 적극적으로 공감할 때에 지구대 증설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의미다.

장유 신도시는 도시기반시설이 잘 정비돼 가족단위 나들이객에서부터 연인들에 이르기까지 야간에 신선한 바람을 쐬며 산보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이런 도시 여건의 평온함을 유지하는 것은 경찰의 의무다. 장유주민들의 치안 행복을 위해서라도 지구대 증설은 하루빨리 앞당길 필요가 있다.

/강지웅(김해서부서 정보보안과 경위)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