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피아 밀양의 농촌 환경이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

밀양시에서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면서 지역의 주민 외에는 사람 냄새 맡기 어려운 농촌에서 어린아이와 체험객들의 웃음소리가 들리고, 친환경적으로 옛 모습이 잘 보존된 마을을 통하여 도시민들에게 귀농·귀촌의 꿈을 꾸게하는 계기가 마련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이 활발하게 농촌이 변화하고 있는 데는 밀양시에서 역량을 총동원하여 추진하고 있는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이 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과거의 유사한 중복사업을 통폐합하고 지자체의 자율적인 기획을 보장하여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종합계획인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공모를 하자 밀양시는 지난 3년간 7개 권역 573억 원의 국고를 확보하여 지역민과 함께 새로운 농촌을 디자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밀양시에서 선정되어 한국농어촌공사에 위탁하여 시행 중인 밀양시 부북면 퇴로리 일원의 화악산둥지권역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이다. 이 사업은 마을의 경관개선, 기초생활환경정비, 주민 소득기반확충 등을 목표로 2009년 착공하여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구체적으로 가산저수지 둘레길 및 다목적 복지회관, 청운 마을숲 정비, 대항리 마을회관 신축 등 농촌마을의 기초생활환경을 개선하는데 5개년간 70여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었다.

본 사업에는 정진초등학교 폐교 터에 퇴로리의 한옥들과 잘 어울리는 전통문화체험관을 신축하여 한식 만들기, 고구마 캐기, 송아지 우유 주기, 레일썰매타기 등 일상에서 접하지 못하는 다채로운 체험으로 즐길 수 있다.

또 권역 활성화를 위해 추진위원회가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전북 임실의 치즈체험장을 유치하여 주말이면 1000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여 피자 및 치즈 만들기 체험을 즐기고 있으며, 전통 고가에서 1박 2일 간의 한옥체험도 할 수 있어 옛 향수를 기억하고 있는 도시민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고 있다.

이 같은 지역민들의 권역 발전에 대한 열의는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와 교육부로부터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내실화하기 위해 운영하는 인성 학교로 지정되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으며 관내 학부모와 학교장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

밀양시에서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또 하나의 큰 틀로는 농촌의 거점생활공간인 면 소재지를 개발하여 기초생활 서비스 기능을 강화하고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기 위해 산외면과 산내면 소재지 종합정비사업과 초동면·부북면 소재지와 청도권역 종합정비사업 등 5개 사업에 대하여 383억 원의 국비를 확보하여 올해 하반기 착공예정으로 지역주민이 중심이 되어 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밀양시로부터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을 위탁받아 시행하고 있는 한국농어촌공사 밀양지사는 밀양시의 적극적인 예산확보 노력과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에 많은 인프라를 가지고 있는 공사가 협력하여 사업계획단계에서 공동으로 제안서를 작성하고 공모를 통해 선정된 것에 큰 의미가 있으며 추진 중인 사업 외에도 2014년 신규 사업으로 8개 지구 250여억 원을 신청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이 그간의 사업추진과정에서 수정하고 반성할 부분이 있지만, 분명한 것은 농촌의 읍·면 소재지 및 권역 단위 종합정비사업이 새롭게 밀양의 농촌을 변화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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