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가 품은 유효 성분은 150가지 정도로 알려졌다. '매일 먹으면 만병통치약이 따로 없다'는 창녕 사람들 말이 과언이 아니다. 양파 대표 성분인 황화알릴만 봐도 그렇다.

황화알릴은 암을 예방하고 비타민 B1의 체내 흡수율을 높여준다. 덕분에 양파는 혈액 속 불필요한 지방, 콜레스테롤을 녹여 없애 동맥경화와 고지혈증을 예방·치료하는 데 유용하다. 특히 이 성분은 특유의 양파 냄새를 나게끔 하고, 눈물을 쏟게 하는 원인이기도 하다.

양파 속 유화프로필이라는 성분은 혈당치를 낮추는데 효과가 뛰어나다. 또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당뇨병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 더불어 양파에는 간과 창자의 해독작용을 강화하는 글루타티온이 많이 들어 있어 임신중독, 약물중독, 알레르기에도 좋은 효과를 보인다.

양파는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인기가 좋다. 혈당 지수와 열량이 낮고 수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단백질이 많은 편이고 포도당, 설탕, 과당, 맥아당 등이 들어있다. 또한 칼륨, 칼슘, 철, 인, 나트륨 등 무기질, 엽산도 풍부하며 비타민 C는 10~20mg이나 함유되어 있다.

양파 껍질도 함부로 취급할 순 없다. 양파의 겉껍질에는 황색 색소인 케르세틴이 들어 있다. 이는 고혈압을 예방하고 알레르기 질환을 완화하는 데 좋다. 또 이 성분은 녹차에서 지방흡수 방지 효과를 낸다는 카테킨과 같은 플라보노이드의 일종으로 항노화 효과를 내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에 양파 껍질을 차로 끓여 먹거나, 다시물을 낼 때 넣어 활용한다면 좋은 효능을 볼 수 있다. 한 꺼풀 벗긴 껍질에도 효능은 있다. 이 껍질에는 세포 생리 활성물질인 셀레늄이 함유돼 각종 성인병과 암 예방에 뛰어난 작용을 한다. '양파를 하루 반 개만 꾸준히 먹으면 10년이 젊어진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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