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략) …
울 엄매의 장사 끝에 남은 고기 몇 마리의
빛 발(發)하는 눈깔들이 속절없이
은전(銀錢)만큼 손 안 닿는 한(恨)이던가
울 엄매야 울 엄매,
별밭은 또 그리 멀리
우리 오누이의 머리맞댄 골방 안 되어
손 시리게 떨던가 손 시리게 떨던가,
……
삼천포 옛 항구와 바다가 보이는 노산공원 박재삼 문학관에 가면 벽면 가득 박재삼 시인의 <추억(追憶)에서>라는 시가 있다. 시 구절마다 삼천포항과 생선장수 어머니를 기다리는 시인의 유년시절 추억들이 눈물처럼 얼룩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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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란 기자
kyr65@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