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무실점, LG에 4-1 승 … 오늘부터 SK와 홈 3연전

토종 에이스 이재학이 NC의 창단 첫 승을 이끌었다.

이재학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시즌 3차전에서 6이닝 동안 98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삼진 3개, 무실점 호투를 선보이며 팀의 4-1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까지 7연패 중이던 NC는 간간이 미숙한 플레이를 보여줬지만, 초반 5타자 연속 출루 등 타선의 힘과 선발로 나온 이재학의 완벽 피칭 속에 LG를 제물 삼아 1군 무대 첫 승을 따냈다.

첫 승리투수 이재학 1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NC와 LG의 경기에서 NC 선발 이재학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승리의 주인공은 단연 이재학이었다. 이재학은 자신의 주 무기인 '싱킹패스트볼'을 완벽하게 제구한데다 신인답지 않은 위기관리 능력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1회 말 이재학은 이대형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지만, 박용택을 병살타로 이끌어내 첫 이닝을 잘 마무리했다.

4회 말에도 '대도' 이대형을 견제구로 잡아낸 데 이어 2사 1·2루 위기에서 이진영을 우익수 뜬 공으로 처리하며 첫 번째 위기를 잘 넘겼다.

5회 말에도 이재학은 김용의와 양영동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1사 2·3루의 두 번째 위기를 맞았지만, 대타 서동욱과 오지환을 각각 2루수 뜬공과 땅볼로 처리하며 '0'의 행진을 이어갔다.

6회를 잘 넘긴 이재학은 7회 말 선두타자 손주인에게 안타를 허용하고서 문현정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재학의 호투 속에 NC 타선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NC는 1회 초 LG 선발 신정락을 공략하며 2점을 뽑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김종호와 차화준이 먼저 한 점을 합작했다. 김종호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했고, 차화준이 중전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무사 1루에서 조영훈과 이호준이 연속 안타로 추가점을 뽑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1회 아쉽게 공격을 마무리했다.

2회에도 NC는 이현곤의 안타와 노진혁의 희생번트 등으로 3루까지 출루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추가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8회 초 NC는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차화준의 중전안타와 조영훈의 안타 등으로 1사 1·3루 기회를 잡은 NC는 권희동의 땅볼과 조평호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9회 고창성이 올라와 1점을 내주긴 했지만, 창단 첫 승을 지켰다.

김경문 감독은 "그동안 실책이 많아 경기가 매끄럽지 않았는데,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단 모두를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재학은 "반드시 막아내겠다는 생각으로 과감하게 던진게 먹혔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NC는 오늘(12일)부터 마산구장에서 SK를 상대로 3연전을 치른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