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의 집 = 1898년 순흥 안씨 고가인 성퇴헌을 1985년 복원·보수하여 새롭게 단장했다. 급격한 개발로 사라져가는 옛것을 보존해야 한다는 공감대에 따라 조성됐다. 공업지역인 창원에서 지금은 유일한 전통 한옥으로 남아있다. 안채·사랑채·민속교육관·정자·팔각정 등 14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통혼례식장으로 개방한다. 최근 바로 옆에 들어선 창원역사민속관은 통합시 역사를 담고 있다. 개방시간: 매일 오전 9시~오후 6시, 위치: 의창구 사림동 69

◇주남저수지 = 옛 시절 이곳은 자연 배후습지로 전체가 갈대로 덮여 있었다. 1920년대부터 농경지가 들어서자 농수공급·홍수조절을 위해 제방을 쌓았다. 이에 저수지가 형성됐다. 1980년대 들어 동남내륙지역 최대 철새도래지로 이름 알리기 시작했다. 생태학습관·람사르문화관·탐조대·연꽃단지·주남돌다리 등이 있는 이곳은 매해 방문객이 20만 명에 이른다. 위치: 의창구 동읍 월잠리 303-7

◇불곡사 = 통일신라시대 때 지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폐사 후 1930년 중건됐다. 이곳에는 9세기 전형적인 비로자나불상인 '불곡사 석조 비로자나불상(보물 제436호)'이 있다. 일주문은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33호로 지정됐다. 비음산 남쪽 기슭에 자리하고 있는데, 주변에 불상과 기와조각이 많이 흩어져 있다하여 '부처골'이라 불리기도 한다. 지금은 사람 왕래 잦은 도로 바로 옆에 있어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다. 위치: 성산구 대방동 1036-1

◇마금산온천 = 평균 수온 55℃ 이상을 유지하는 온천물에는 나트륨·철·칼슘 등 20여 광물질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부병·신경통·관절염·습진 등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소문나 있다. 위치: 북면 신촌리 일대

◇성산패총 = 삼한시대 사람들이 먹고 버렸던 조개껍데기가 층을 이뤄 산처럼 쌓인 유적지다. 1974년 창원공업기지 조성 때 발견돼 수많은 토기·철기·석기 등이 발견됐다. 조개껍데기 층 아래에서는 철을 만들던 야철 터도 발견돼, 지금은 별도 시설로 보존되고 있다. 화려한 불거리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창원 역사 시발점이라는 점에서 이 지역민이라면 한 번쯤 찾아볼 만하다. 위치: 성산구 외동 853-26

◇삼귀 해안도로 = 분지인 창원지역에서 유일하게 바다를 접할 수 있는 곳이 삼귀지역(귀산·귀현·귀곡동)이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바다 건너 마산지역은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밤이 되면 마창대교가 내뿜는 화려한 조명을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다. 여름에는 낚시하는 이들로 북적인다. 위치: 성산구 귀산·귀현·귀곡동

◇성주사 = 통일신라시대 때 불모산 기슭에 세워진 절로 오늘날 이 지역을 대표하는 절로 이름나 있다. '성주사 삼층석탑(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5호)' '성주사 대웅전(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34호)' '성주사 관음보살입상(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335호)' '성주사 감로왕탱(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336호)' '성주사 동종(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267호)' 같은 것이 있다. 가락국 시조 김수로왕이 마셨다는 샘물인 '어수각'도 있다. 위치: 성산구 천선동 102

◇용지문화공원 '새영남포정사' = 용지문화공원은 김밥 싸들고 가볍게 나들이하기 좋은 곳이다. 공원 중간에는 옛 느낌 물씬 담긴 건물 한 채가 있다. '새영남포정사'다. 1983년 경남도청이 부산에서 이전함에 따라 이곳이 도정 중심임을 알리기 위해 만들었다. 애초 도청 소재지였던 진주 영남포정사와 같은 모양이다. 위치: 의창구 신월동

◇이원수 문학관 = 고향의 봄 도서관과 함께 있다. 양산에서 태어난 이원수는 9살까지 동읍에서 지냈다. 이 시절 자주 찾았던 인근 소답동 풍경을 담은 것이 동요 '고향의 봄'이다. 이곳 문학관은 벽면 한 쪽에 작가의 친일작품까지 함께 소개하고 있다. 위치: 의창구 서상동 산60

◇창원향토자료전시관 = '그때 그 시절'이라는 간판을 달고 주남저수지 입구에 있는 이곳은 향토사학자 양해광 씨 제안에 따라 만들어졌다. 주남저수지 70년 변천 과정이 담긴 사진을 비롯하여 194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생활용품·신문자료·선거홍보물 같은 자료가 전시돼 있다. 위치: 의창구 동읍 월잠리 주남저수지 입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