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6개월 만에…올해 중 택시 요금도 오를 듯

3월 2일부터 시외·고속버스 요금이 오른다.

국토해양부와 경남도는 이날부터 시외버스(일반·직행)와 고속버스(일반·우등) 요금을 각 7.7%, 4.3% 올린다고 밝혔다.

물가와 유류비, 인건비 등 운송원가가 크게 상승해 2년 6개월 만에 버스 요금을 인상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시외·고속버스 업계는 경영 개선을 위해 일반·직행형 시외버스는 20.41%, 고속버스는 6.59% 인상을 요구해왔다.

경남도는 인상된 운임요율을 적용한 지역·노선별 요금이 이번 주 내로 확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도와 고속도로를 가는 구간에 따라 운임산정 기준이 달라 인상 운임 요율을 단순히 적용하기 어렵다는 이유였다.

마산시외버스터미널 관계자는 "인상률만 확인됐다. 여객사에서 노선별로 요금을 정하고 있다"며 "인상 이전에 예매된 승차권은 기존 요금이 적용된다.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버스에 이어 올해 중에 택시 기본요금도 인상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2200∼2400원 정도인 택시 기본요금을 올해 2800원으로 인상하고, 5년 뒤에는 4100원, 10년 뒤에는 5100원까지 올리는 '택시산업 발전 종합대책안'을 마련했다.

이는 앞으로 각 지방자치단체가 택시 기본요금을 산정하는 기준으로 활용된다.

국토해양부 대중교통과 관계자는 "택시요금은 면허권을 부여하는 지자체에서 결정한다"며 "다만 정부는 택시업계 사정을 고려해 알맞은 요금을 제안한 것이다. OECD 10개국과 비교해 요금을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경남도는 전국 상황을 고려해 택시 기본요금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