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라이프의 달인들 = '슬로라이프'는 말 그대로 '빠름'만을 추구하는 현대인에게 진정한 행복과 풍요의 가치를 일깨우고자 하는 개념이다. <오래된 미래>의 저자 등 세계적 학자·운동가 10인이 새로운 삶을 제시했다. '천천히', '작은', '간소한' 세 가지가 미래의 희망이다. 쓰지 신이치 외 지음, 296쪽, 한울, 2만 4000원.

◇캐나다 미술여행 = 큐레이터인 저자가 캐나다 5개 도시, 11곳의 미술관을 찾아 나섰다. 미국인 듯, 유럽인 듯 왠지 모호해 보이지만 캐나다는 세계 미술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일상생활 속 공간으로 친근하게 자리 잡은 미술관들을 만날 수 있다. 강주연 지음, 416쪽, 토담미디어, 1만 9000원.

◇대한민국 최저로 살아가기 = 2010년 진행된 '최저생계비로 한달나기' 체험을 통해 드러난 참담한 현실을 모았다. 주거비 8만 7000원, 한 끼 밥값 2100원. 이 숫자는 과연 무엇을 의미할까? 체험자들은 창살 없는 감옥에 갇혀 있는 것과 다름없다고 토로했다. 참여연대 사회복지위원회 지음, 356쪽, 나눔의 집, 1만 5000원.

◇여기에 시체를 버리지 마세요 = 독특한 작풍으로 일본은 물론, 국내에도 많은 팬이 있는 작가의 추리소설. 누군가를 죽였다고 고백한 동생. 형제는 시체를 유기하기로 마음 먹는데, 새로운 사건이 터지면서 상황은 복잡하게 돌아간다. 히가시가와 도쿠야 지음, 360쪽, 지식여행, 1만 3900원.

◇크랙 캐피털리즘 = 세상을 바꾸는 급진적 변혁. 자본주의 체제의 '균열들'을 창조·확장·증식하는 것이 대안이라고 주장하는 학자가 있다. 여기서 균열이란 자본주의적 노동과, 우리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행위를 향한 노력 사이의 대립을 뜻한다. 존 홀러웨이 지음, 480쪽, 갈무리, 2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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