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부산 소재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이 막대한 매출액에도 지역 내 기여도는 매우 저조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영주 의원(새누리당)은 14일 "경상남도와 부산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남·부산 소재 59곳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 188곳의 매출액은 2010년 11조 2672억 원, 2011년 12조 6550억 원, 2012년 12조 5044억 원으로 3년간 총 36조 426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이들 업체의 최근 3년간 지역 내 공익사업투자 금액은 49억 8400만 원(매출액 대비 0.014%)에 불과했고, 지역 내 농산물 구매액도 1조 6922억 원(매출액 대비 4.65%)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 의원실은 "경남에 소재한 롯데마트와 롯데슈퍼의 경우 지난 3년간 매출액이 1조 4878억 원이었지만, 지역공익사업 투자액은 5600만 원(매출액 대비 0.004%)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돼 이익금의 지역 환원 문제가 매우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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