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FC의 2013년도 신인 드래프트는 '수비자원 보강'에 맞춰졌다.

10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K리그 2013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경남은 3순위로 창원시청 수비수 이정환, 4순위 명지대 미드필더 이재민, 6순위 연세대 골키퍼 박청효 등 3명을 지명했다. 경남은 번외 지명으로 숭실대 수비형 미드필더 손재영까지 영입하며 내년 시즌에 대비한 수비력 강화에 주안점을 뒀다.

이날 드래프트에서 1, 2 순위를 건너뛴 경남은 3순위로 내셔널리그 창원시청 소속의 이정환을 선발했다. 이정환은 올 시즌 경남에서 이재명이 뛴 왼쪽 풀백 자리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4순위로 지명한 이재민은 마산합성초-중앙중-경남정보고-명지대를 나온 도내 출신 선수로 지난해 U-20 대표로 활약하기도 했다.

골키퍼 포지션 보강을 위해 영입한 박청효는 올 시즌 전국춘계대학축구연맹전 GK상을 받은 유망주다.

최진한 감독은 "공격수는 외국인 선수로 메울 수 있지만 수비 자원은 국내 선수가 필요해 수비력을 강화하는 데 선발 기준을 삼았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 FC는 유스팀인 진주고 출신의 공격수 강종국과 미드필더 손형준을 우선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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