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송림 = 1745년에 도호부사 전천상(1705~1751)이 강바람·강모래 피해를 막기 위해 소나무를 심었던 것이 지금에 이른다. 2㎞에 걸쳐 200~300년 된 소나무 850여 그루가 노송숲을 이루고 있다. 섬진강 흰 모래와 어우러져 '백사청송'이라 불린다. 위치: 하동읍 광평리 443-10

◇평사리 최참판댁 =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 무대로 잘 알려진 악양면 평사리. 소설 속 대지주 최참판댁을 한옥 14동으로 구현했으며, 드라마 〈토지〉 세트장도 보존돼 있다. 이곳에서는 악양들판·부부송·동정호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위치: 악양면 평사리 497

   

◇평사리 들판 부부송과 동정호 = 평사리 들판 한가운데 두 그루 소나무가 자리하며 사랑을 속삭이고 있다. 동정호에서 바라보면 마치 한 그루처럼 보인다. 가까이서 보고 싶다면 논길을 따라 들어가면 되지만, 소나무 바로 앞은 사유지라 '출입금지' 문구를 맞이해야 한다. 위치: 악양면 평사리

◇고소성 = 신라가 군사 목적으로 쌓은 것으로 추정하지만, 고구려 광개토대왕이 만든 성이라는 설도 있다. 지리산에서 뻗어 내려온 산줄기 중턱 300m 고지에 자리하고 있는데, 눈앞에 펼쳐진 악양들판과 섬진강은 곧 하동의 진짜 모습이라 할 만하다. 위치:악양면 평사리 산31

◇십일천송 = 지리산 형제봉 아래 노전마을에 있는 120년 된 11그루 소나무인데, 멀리서 보면 한 그루처럼 보인다. 차로 앞까지 갈 수 있지만, 좁다란 길을 헤쳐야 하며, 찾기도 쉽지는 않다. 위치: 악양면 매계리 276

◇남도대교 = 하동군 화개면~전남 구례군 간전면을 잇는 다리. 2003년 만들어진 이후 영·호남 화합 상징으로 대변된다. 차에서 내려 358m에 이르는 다리를 걸으면 눈부신 섬진강에 잠시 눈을 감게 된다. 위치: 화개면 탑리

◇화개장터 = 영·호남인이 어우러진 옛 장터다. 1997년부터 4년에 걸쳐 옛 모습을 복원했는데, 정돈된 느낌은 있지만, 정감은 다소 떨어져 아쉽다. 화개장터를 지나 쌍계사로 향하는 십리벚꽃길은 꼭 봄날이 아니어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위치: 화개면 탑리

◇쌍계사 = 신라 성덕왕 때인 723년 만들어졌는데, 옥천사라 불리다 '산문 밖에 두 시내가 만나다' 하여 쌍계사로 이름 지어졌다. 국보 제47호 '진감선사 대공탑비'와 보물 9점 등이 있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400~500m 걸어야 하는데, 단풍철인 가을날 찾으면 특히 좋다. 위치: 화개면 운수리 208

◇불일폭포 = 쌍계사에서 3㎞ 떨어진 해발 720m에 자리하고 있다. 지리산 10경에 포함돼 등산객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높이 60m에서 떨어지는 물줄기를 보고 있노라면 머리가 맑아진다. 위치: 화개면 운수리 산4

◇삼성궁 = 한풀선사(강민주)가 1983년 환인·환웅·단군을 모신 성역으로 조성했다. 이곳을 채우고 있는 수많은 돌탑은 경외감을 느끼게 하는데, 한풀선사와 그 수행자들이 40여 년에 걸쳐 만들었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위치: 청암면 묵계리 1561-1

◇금오산 정상 = 높이 849m인데, 금성사로 향하는 코스는 차가 정상까지 올라간다. 정상에 오르면 사천·남해·광양에 걸친 남해안이 한눈에 펼쳐지며, 지리산도 바라볼 수 있다. 군사 시설이 있어 사진촬영 때는 주의해야 한다. 위치: 금남면 덕천리

◇이병주 문학관 = 이병주 선생은 44살 늦은 나이 작가 길에 들어 27년 동안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한 80여 작품을 남겼다. 한 달 평균 1000매가량 집필한 열정과 생애를 엿볼 수 있다. 개관 시간: 11월~2월에는 오전 9시~오후 5시, 위치: 북천면 직전리 231

   

◇차문화센터 = 차를 처음 심고 널리 보급하게 된 하동차 이야기가 모두 담겨있다. 전시관에서는 세계 각국 차 문화도 함께 소개하고 있으며, 체험관에서는 하동 전통 덖음차(잎을 볶아서 만든 녹차) 만들기, 시음이 가능하다. 위치: 화개면 운수리 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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