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가 = 별 생각없이 음료를 마시고 영화를 보고 운전을 하는 우리들. "누가 이런 일상을 만들었을까?" 조금 엉뚱한 의문에서 시작했다. 포드자동차를 세운 헨리 포드, 여론조사의 선구자 조지 갤럽 등 한 사람의 천재성이 인류의 삶을 어떻게 바꿨는지 전해준다. 전성원 지음, 536쪽, 인물과사상사, 1만 8000원.
◇엄마 아빠랑 함께 쓴 일기 = 아이와 부모가 한 일기장에 나란히 일기를 쓰고 교사도 열심히 댓글을 달았다. 아이들은 눈에 띄게 밝아졌고 부모는 전에 없이 솔직해졌다. 아이 친구, 그의 부모와도 교류가 싹트기 시작했다. 강원도 한 초등학교에서 일어난 '기적'에 관한 이야기이다. 치악초 2학년 1반 아이와 부모 지음, 324쪽, 보리, 1만 3000원.
◇생태농업이란 무엇인가? = 현대의 농사는 '석유' 없이는 불가능하다. 각종 비료와 기계·비닐 등 자재부터 유통과 운송 전 과정이 자유롭지 않다. 대안은 없을까? 다양한 방법으로 생태농업을 실천하고 있는 이들의 경험과 정보를 엮었다. 인간 또한 생태계의 일원이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귀농운동본부 엮음, 328쪽, 들녘, 1만 3000원.
◇과학 트레킹 = 제목 그대로 가볍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과학책이다. 전자발찌와 거미총 탄생의 계기가 된 만화 스파이더맨, 전자 혀가 감별하는 '신의 물방울', 남자의 눈물이 여성을 사로잡는 이유 등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성규 지음, 280쪽, 푸른길, 1만 4000원.
◇역사의 증인 재일 조선인 = "나는 누구인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존재, 그것이 재일조선인이다." 재일조선인 2세로 태어난 저자의 20년간 연구 내용을 담았다. 일제강점기부터 광복을 거쳐 오늘날까지 재일조선인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서경식 지음, 272쪽, 반비, 1만 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