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직원 대상 설문조사서 37% 응답

직장인에게 가장 허무했던 휴가는 어떤 휴가였을까? 또 휴가 계획을 세울 때 가장 우선 고려하는 것은 무엇일까?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현대위아가 사원을 대상으로 휴가와 관련한 재미있는 설문조사를 벌여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현대위아는 이달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5일간 여름휴가 시행을 앞두고 회사 내 인트라넷을 통해 임직원 5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현대위아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장 허무했거나 허무할 것 같은 휴가는 '혼자 집에서 뒹굴뒹굴했는데 휴가가 다 지났을 때'가 37%로 가장 많았고 '휴가 계획 다 세워놨는데 직전에 취소돼서 아무것도 못했을 때'가 34%로 뒤를 이었다.

휴가 계획을 세울 때 가장 우선하는 항목은 '어디로 갈지 여행지 선정'이 44%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휴가를 함께 할 일행(자녀 배우자 애인 친구들)의 일정'이 40%, '일이 우선이지! 회사 근무 일정'이 11%, '발품을 파는 만큼 더 싸게! 예산'이 3%, '기타'가 2%였다.

여행을 제외하고 휴가 기간에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인근으로 나들이 가서 한가로움 만끽하기(25%)', '그동안 미뤄둔 데이트나 가족과의 시간 갖기(22%)', '집에서 TV시청 또는 책을 읽으며 푹 쉬기(16%)' 등의 순이었다. 그 외에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한 잔 하면서 회포 풀기, 쇼핑 스타 헤어숍 등 나 자신을 위한 시간 갖기, 집수리 대청소 등 밀려있던 집안일 몰아서 하기, 자격증 취득 시험 준비 등 자기계발에 힘쓰기, 맛집 다니며 체력 보충하기 등의 응답도 있었다.

이번 여름휴가 때 계획하고 있는 여행지로는 경상(27%), 강원(20%), 전라(15%), 외국(8%), 제주(7%), 수도권(5%), 충청(4%) 순이었으며 '여행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임직원도 14%나 됐다.

휴가비용은 50만~100만 원(38%), 30만~50만 원(30%), 100만~300만 원(14%), 10만~30만 원(9%) 순으로 응답자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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