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에게 희망을' 이웃돕기 창원웅남중 저금통 전달식

"한 개의 동전이 저소득 아동의 건강과 행복을 만듭니다."

이름 그대로 '꽃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창원의 한 단체가 요즘 곳곳에 전하는 메시지다.

'꽃들'로 줄여 불리는 이 단체는 저소득층 가정의 아동·청소년을 위한 학습지도와 밑반찬, 장학금을 지원한다. 홀로 사는 노인들을 위해 사랑의 쌀 나누기 활동도 한다.

지원 대상은 6월 현재, 아동이 있는 저소득 30가구와 독거노인 150여 명, 정부지원 없는 장애인단체, 기초수급자가 아닌 한부모가정 등 총 500여 명에 이른다.

이들에게 밑반찬을 지원하고, 사랑의 쌀독에 모인 쌀을 나누어 주는 것이다.

웅남중학교에서 열린 사랑의 저금통 전달식. /꽃들에게희망을

매주 화요일 저소득 가정에 밑반찬 지원을 하고 있지만, 물가 상승으로 인해 아동들의 성장발육에 필요한 육류, 과일지원이 원활하지 못하다.

그래서 이들이 고민끝에 시작한 운동이 동전 모으기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창원의 포스코특수강 압연부 사원들이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동전저금통 모으기에 직접 나선 게 계기가 됐다.

지금은 법무법인 규로와 그린환경, 1001안경점까지 가세했다. 이들은 저금통 제작까지 직접 했다.

'꽃들'은 이제 활동 범위를 학교까지 넓혔다. 테이프를 창원의 웅남중학교가 끊었다.

12일 오후 이 학교에서 열린 사랑과 나눔의 동전 저금통 전달식에 웅남중학교 이순덕 교장과 학생들, '꽃들'의 희망지기 설미정 씨와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행사 뒤 설미정 씨는 "삼정자초등학교와 사파고교에도 저금통을 전달할 예정"이라며 "사람들이 모이는 어떤 곳이든 저금통을 전달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연락은 '꽃들' 홈페이지(www.hope4u.or.kr)나 전화(055-263-7014, 010-2808-8216)로 하면 된다. 방문은 사무실이 있는 창원시 성산구 사파동 사파민원센터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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