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사투리도 배우고 부산의 정보도 안내받을 수 있는 음성 인식 어플리케이션, 부산시 페이스북을 활용, 프로야구 기간 중 사직구장에서 펼쳐지는 청춘 소개팅, 인기 게임 부루마블에 부산의 주요 관광지와 교통수단을 접목시킨 부산마블….

부산광역시가 올해 처음 개최한 '대학생 마케팅 기획 공모전'에 전국 32개 대학 92팀의 기발하고 신선한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부산시는 '부산을 마케팅하라'는 주제로 지난 4월 2일부터 5월31일까지 '제1회 부산광역시 대학생 마케팅 기획 공모전'을 진행했다. 시는 1차 실무, 2차 본선 발표 심사를 거쳐 대상 1편, 최우수 1편, 우수 1편 등 수상작 3편을 뽑았다.

대상은 이창민·이병오·황은수·김성환(동아대)·배아람(인제대)씨의 '5CEANS BUSAN - 감성만족 부산관광을 위한 뉴미디어 IMC 전략', 최우수상은 조희정(인하대)·정다운(홍익대)·최효민(국민대)·장우범(명지대)씨의 '리얼 씨:티 부산 - 뉴미디어를 통한 부산의 해양도시브랜드 강화 마케팅 전략', 우수상은 김수미·이향수(부산대)씨의 '어플리케이션 토킹 부산'이 차지했다.

대상작 '5CEANS BUSAN'는 광안리, 해운대, 태종대, 다대포, 송정 등 부산을 대표하는 5곳의 바다를 낭만, 젊음, 평온, 동심, 추억 등 5가지 감성 포인트로 이미지화하고, 이를 디지털 매체를 통해 통합적으로 커뮤니케이션(IMC)하는 방안. 기존의 부산시 뉴미디어를 적극 활용, 다양한 접근으로 부산시 브랜드 강화 전략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최우수작 '리얼 씨:티 부산'은 관광지에 위치한 미디어 파사드(건물외벽 등에 LED 조명을 설치해 디스플레이한 공간)에 실시간 부산시 트위터 멘션이 뜰 수 있도록 장치하는 등 젊은 이용자층이 관심을 가지는 SNS 전략을 개발해 점수를 받았다.

SNS시대에 대응해 주 이용층인 대학생들로부터 새롭고 참신한 마케팅 아이디어를 얻고 부산시정에 대한 젊은 층의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공모에는 다양한 온라인 마케팅 전략 및 계획이 접수됐다.

심사를 맡은 이용재 동명대학교 광고홍보학과 교수는 "올해 처음 개최했음에도 불구하고 공모전에 참여한 학생들의 수준과 관심이 매우 높았으며, 온라인 마케팅의 주 타켓 계층인 20대들의 눈을 통해 흥미롭고 다양한 마케팅 방안들이 쏟아졌다."라면서 "이번 공모전에 응모된 우수 방안을 부산시가 잘 활용한다면 부산 관광자원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7월3일 부산시청에서 열린다. 대상(상금 200만원·시장상·부상 부산국제광고제 참가패키지)을 비롯한 입상자들에게 상장 및 소정의 상금을 준다. 입상작은 부산시 공식 블로그(http://blog.busan.go.kr)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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