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지사가 "7월쯤 대선 출마 입장을 표명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김두관 지사는 4일 오전 창원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2012년 도지사 창원시 순방'에서 장춘기 창원농촌지도자회장의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김 지사는 "2010년 출마 때 2014년 6월까지 도정을 하겠다고 무언의 약속을 했다"며 "신의가 매우 중요한데 대선 출마는 도지사 약속을 어기는 문제"라고 복잡한 심경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이어 "제가 속한 당의 입장에서는 대선에서 승리해 차기 정권을 가져와야 하는 절박함이 있다. 다소 경쟁력 있는 대선 주자로 언급되는 상황에서 출마에 의미를 부여하면 이 또한 역사와 국민에 봉사하는 것이기에 고민"이라며 "시·군 순방이 끝나고 도민들에게 이야기를 듣어 7월 중 결정해 양해를 구하고 참여할지 계속 일할지 말하겠다"고 못박았다.

이날 도지사 순방에서 창원시는 과학기술원 설립·연구개발특구 지정, 자족형 행정복합타운 조성, 경남 마산로봇랜드 조성에 따른 국도 5호선 조기 개설, 진해 웅동지구 조기개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가주·두동지구 사업 추진, 창원 컨벤션센터 증축, 광명촌 보훈가족 공동주택 건립 등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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