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주민간담회서 밝혀

29일 양산시민과 주민간담회를 한 김두관 경남도지사는 대권 도전과 관련한 양산시민의 질문에 "도민 70%는 도정을 잘 마무리해 주기를 바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러나 늦어도 7월 중순까지는 결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 지사는 박극수 웅상 주민이 최근 언론에서 거론되는 김 지사의 대권도전설에 대해 묻자 "최근 언론에 야권 대권후보로 가끔 거론되는 데 대해 도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며 "농민께서 대권 출마 하라고 그러고 출마해서 좋은 성적을 내달라고 덕담을 했는데, 제 느낌으로는 도민 70%가 도정을 잘 이끌어 달라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18개 시·군을 돌고 있으며 많은 주민을 만나서 의견을 듣고 해서 7월 중으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29일 오전 11시 양산시 동면에 사무실을 둔 동남권 광역교통본부 개소식이 김두관(왼쪽 다섯 번째) 경남지사, 허남식 부산시장, 박맹우 울산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양산시

김 지사는 또 '웅상이 경남의 끝자락에 있으며 부산과 울산 접경 지역에 있어 홀대를 받고 있다. 세무서, 검찰 등 각급 기관이 부산과 울산에 속해 있어 불편하다'는 질문에 "가급적 주민들 편의를 위한 쪽으로 양산시와 논의해보겠다"고 답했다.

또 이날 양산시 주진동 웅상문화체육센터에서 나동연 양산시장, 홍순경·성계관·성경호 도의원과 서진부 시의원,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도정 현안보고회를 했다.

이 보고회에서 김 지사는 "시·도보다는 주민과 밀착하는 시·군이 가장 중요하다"며 "중앙 권한이 시·도로, 시·도 권한이 시·군으로 이양돼야 한다. 그 예로 경남도가 추진하는 '모자이크 프로그램'이 좋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양산시는 김 지사에게 국가지원지방도 60호선 중 법기∼월평4거리 구간 6월 임시개통, 웅상출장소 예정 부지와 연결도로 개설 사업비 35억 원 중 도비 15억 원 지원을 건의했다. 이에 김 지사는 부산도시철도 양산선(노포∼북정) 건설 사업비 지원은 오는 2013년 실시설계 용역 수행 후 총 사업비가 나오면 검토해 보겠다고 밝히고, 웅상출장소 연결도로 개설사업비는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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