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저우·룽팅, 올해 첫 산란 성공

지난 2008년 10월 중국 섬서성 양현에서 들여와 창녕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복원되는 따오기 한 쌍(양저우♂, 룽팅♀)이 지난 13일 오후 6시 54분 올해 첫 산란을 했다. 지난 1월부터 번식기에 접어들면서 2월부터 짝짓기에 들어가 올해 첫 산란에 성공했다.

우포따오기 복원팀 관계자는 "따오기 산란이 이루어지면 1차는 인공부화하고 2차는 자연부화와 인공부화를 병행할 것"이라며 "따오기 알이 부화되려면 1개월 정도 소요되며 따오기 부화에 대비해 인큐베이터와 부화기, 육추기 등 시설점검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양저우·룽팅 부부는 지난 2009년 2마리, 2010년 2마리, 2011년 7마리 부화에 성공해 모두 11마리의 따오기를 부화했다. 이중 2009년 부화한 따루(♀)와 2010년 부화한 다소미(♂)가 지난해 10월 11일 합방에 성공해 올해 첫 산란을 기다리고 있다.

김충식 창녕군수는 "따오기 부화와 사육 기술이 중국과 일본에 뒤떨어지지 않는다"며 "이를 바탕으로 11마리 개체 수 증식에 성공해 올해도 많은 따오기 증식을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으며, 앞으로 유전자 다양성을 높이고자 중국과 일본의 따오기 개체 교환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 첫 산란에 성공한 양저우(♂), 룽팅(♀) 따오기 부부. /우포따오기복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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