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해 후보 "노무현 정신 미래 가치"…산함거 전종학, 총선후보 공식 사퇴

○…민주통합당 김해 갑·을 민홍철·김경수 후보는 지난 9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연 '민주통합당 경선 공천결과'에 대한 기자회견을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가치는 미래의 가치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민홍철 후보는 "최근 검찰의 노 전 대통령 딸 정연 씨 수사와 관련,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군 검찰을 지낸 만큼 누구보다도 검찰 생리를 잘 알고 있다. 대한민국 검사 중 90% 이상이 성실하고 중립성을 잘 지키고 있지만 일부 정치검찰이 사안에 따라 논리와 법리 적용을 달리하는 것 같다"며 "이런 모습은 이제는 없어져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측근비리에는 관대하고 반대편 세력에는 엄중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어 오히려 군 검찰이 더 중립적인 것 같다"고 비난했다.

김경수 후보는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이후에도 '노무현 죽이기'는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며 "'노무현 죽이기'는 정치적 패륜행위로 즉시 중단해야 한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김 후보는 "노 전 대통령 서거 3년째인 올해는 탈상도 할 때다. 이를 계기로 노 전 대통령이 꿈꾸고 계획했던 것들을 이어가는 게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 시민을 주인으로 삼는 노무현 정신은 미래의 가치로서 소중하게 간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후보는 또 "야권 단일화는 지상과제다. 앞으로 두 지역 모두 반드시 야권 단일화를 이뤄 오는 총선에서 승리해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김현철 예비후보가 11일 오후 4·11 총선에서 완주하겠다는 뜻을 다시 한 번 밝혔다. 더불어 거제지역 무소속 예비후보들에게 '무소속 연대'를 제안했다.

김 예비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거제의 미래를 위해서는 '대승적 차원'의 결단이 절실하다는 지지자의 의견을 받아들여 '무소속 연대' 제안에 공감하는 후보들에게 연대의 방법과 시기에 대해 함께 모여 합리적 방안을 모색하자"고 했다. '무소속 연대'란 야권후보 단일화처럼 무소속 후보 단일화를 하자는 제안이다.

더불어 김 예비후보는 "무소속 연대가 성사되면 이 지역의 진정한 보수세력과 중도 개혁세력이 결집함으로써 거제시와 국가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예비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무소속 예비후보들이 하나로 제대로 결집한다면 선거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제지역 무소속 예비후보는 김현철 후보와 함께 김한표·박종식 후보 등 3명이다.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윤영 의원은 무소속으로 출마할지를 아직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새누리당 공천에서 현역 의원에 밀려 고배를 마신 전종학(41·변리사) 새누리당 예비후보가 총선 후보 공식 사퇴를 선언했다.

전 예비후보는 지난 9일 거창군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5일 발표된 새누리당 공천심사 결과에 강한 유감을 표시하고 4·11 총선 산청·함양·거창 지역구 출마를 포기한다고 밝혔다.

전 예비후보는 "정치 변화를 갈망하는 국민적 요구에 대한 당의 쇄신을 기대했지만 결과가 실망스럽다"며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의 일부 특정인에 의해 공천이 좌지우지되는 현실이 과연 얼마나 국민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공추위를 비난했다. 특히 전 예비후보는 "이제 서울로 올라가 현업으로 복귀하지만, 마음만은 우리 고향에 두고 가겠다"며 "우리 지역과 국가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일을 계속 연구해 지역과 국가가 요구하는 시점에 언제든지 봉사할 각오로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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