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7시 30분 3·15아트센터
마산 3·15의거 당시 숨진 김용실·김영준 열사를 기리는 추모공연이 9일 오후 7시 30분 창원문화재단 3·15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열린다.
'플라멩코와 살풀이 춤'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추모 공연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것. 1960년 3월 15일 부정선거를 규탄하고, 민주화에 대한 열망을 부르짖다 경찰 총탄에 맞아 숨진 김용실·김영준 열사를 추모하고자 같은 학교에 다니던 마산고등학교 재학생 친구들이 마련한 공연이다.
이번 두 번째 공연에는 플라멩코와 전통무 살풀이를 접목했다. 자유인인 집시들의 굽힐 줄 모르는 저항정신과 살풀이가 가진 진혼적 성격을 더했다. 이와 더불어 시낭송과 기타 연주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1부 플라멩코 댄서 이혜정이 '애통함'을 주제로 독무를 추고, 전통춤 연구가 문정숙 씨가 살풀이 춤을 춘다. 이어 송창우 시인이 김춘수 시인의 시 '베고니아 꽃' 낭송을, 이혜정 씨가 '그리움' 솔로를, 창동 콰르텟 기타 연주로 '아침이슬', '신 아리랑'이 연주되며, 창동통합상가상인회 김경년 간사 등이 '위스퍼링 호프'를 부른다.
이어 2부에서는 시낭송가 양선희 씨가 고은의 시 '3·15의거 50주년에'를 낭송하고, 경남대 정진욱 교수가 창작전통무 '시를 춤추다'를, 플라멩코 댄서 이선옥이 '충만한 희망의 빛'을 주제로 독무를, 문정숙 씨가 산조 독무를 선보인다.
공연은 무료며, 문의는 016-805-0320으로 하면 된다.
김두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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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대통령실 파견 근무 중입니다. 지역 정치도 가끔 다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