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곳 공천확정·7곳 경선 분류…도당 내달 5일까지 경선 매듭

경남 도내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후보자 윤곽이 드러났다. 민주통합당 최고위원회는 22일 공천심사위원회에서 결정한 전략공천자와 경선 대상자 컷오프 결과를 최종 확정했다.

도내 16개 선거구(남해·하동 제외) 중 8곳에서는 공천이 확정됐고, 7곳에서는 경선이 치러진다. 거창·함양·산청에서는 정막선 민주당 경남도당 여성고문이 공천을 신청했으나 이 지역 공천 자체를 보류했다.

민주통합당 후보가 한 명만 예비후보로 등록한 마산 갑(김성진 전 청와대 행정관), 마산 을(하귀남 전 청와대 행정관), 진주 을(서소연 전 진주참여연대 사무처장), 통영·고성(홍순우 전 경남도지사 정무특보), 사천(조수정 전 청와대 행정관), 양산(송인배 전 청와대 사회조정비서관) 지역구에는 모두 후보적합 판정이 내려졌다.

의령·함안·합천 지역구에서는 장영달 전 의원이, 창원 갑에서는 김갑수 전 열린우리당 부대변인이 전략공천 됐다. 박남현 의령·함안·합천 지역위원장과 정해철 전 노사모 창원 대표는 고배를 마셨다.

경선이 펼쳐지는 곳은 진해, 김해 갑, 김해 을, 밀양·창녕, 거제, 창원 을, 진주 갑 등 모두 7곳이다.

4명의 후보가 등록한 진해에서는 심용혁 전 김두관 지사 비서관과 김종길 공인회계사가 맞붙게 됐고, 김종율 전 도의원과 김하용 전 시의원은 공심위의 벽을 넘지 못했다.

5명이 등록한 김해 갑에서는 민홍철 변호사, 박영진 변호사, 정영두 전 청와대 행정관이 컷오프를 통과했으며, 최대환 김해희망포럼 대표와 김국권 전 도의원이 탈락했다.

김해 을에서는 김경수 노무현 재단 봉하사업본부장과 곽진업 전 국세청 차장이 두 후보 간 합의로 경선을 치르게 됐다.

밀양·창녕에서는 이태권 태권농원 대표와 조현제 경남울산 재향군인회 감사가, 거제에서는 변광용 전 거제신문 편집국장과 장운 전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 자문위원이, 진주 갑에서는 성재도 전 청와대 행정관과 정영훈 변호사가 경쟁을 벌인다.

3명이 공천을 신청한 창원 을에서는 변철호 민주통합당 창원 을 위원장과 주대환 전 민주노동당 정책위의장으로 후보가 압축됐고 구명회 전 민주통합당 창원 을 위원장은 고배를 마셨다.

민주통합당은 경선 지역구의 경우 2배수 후보 압축을 원칙으로 면접과 자체 여론조사를 시행했으며, 1위와 2위 간 점수 격차가 큰 지역은 전략공천을, 2위와 3위 간 격차가 미세한 곳은 3배수 압축으로 결정했다.

민주통합당 경남도당은 오는 3월 5일까지 당내 경선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며, 100% 국민 참여 경선과 여론조사(후보자간 합의 시) 등의 방식이 채택될 전망이다.

한편, 민주통합당 경남도당은 22일 총선기획단을 출범시키고 지역 맞춤 공약 개발과 후보자 지원을 다짐했다. 정석만 전 사천지역 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민주통합당 경남도당 총선기획단은 "현 정권의 총체적 실정에 기대서서 반사이익만 노리지 않겠다"며 "후회없는 한판 승부를 펼쳐보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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