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사에서 미술시장까지…경남에서 인도까지 '다채'

어떤 기획전시가 전시실로 관람객을 끌어들일까. 도내 미술관과 문화예술회관이 어떤 작품들로 채워질지 궁금하다. 그 속살을 들여다본다.

첫 테이프는 경남도립미술관이 끊는다. 오는 19일부터 '인도네시아 현대사진'전을 비롯해 '경남미술의 표정과 미래-작업의 정석', '현역작가초대-아버지의 고향, 김완수'전, '2011년 신소장품'전, '싱글채널비디오 I-In the box' 등을 선보인다. 4월 18일까지다.

눈길을 끄는 것은 경남 현역작가들의 작품들로 꾸며진 '경남미술의 표정과 미래-작업의 정석'전. 예술에도 정석이 있듯이 작업에도 정석이 있다. 현재 작업의 경향과 작품제작, 개인적 삶의 문제, 작품 제작 과정 등의 작가 인터뷰를 작품과 함께 전시실에 배치했다.

경남도립미술관 '현역작가초대-아버지의 고향, 김완수'전에서 선보일 '송파산대놀이(소매와 취발이)'.

신진작가 발굴을 위한 '현역작가초대'전도 눈여겨봐야 한다. 경남 현역작가를 발굴하기 위한 첫 번째 시도로 출발은 김완수 작가가 끊는다. 5월 3일부터는 노혜정 작가가, 8월 30일부터는 임만재 작가가 그 뒤를 잇는다. 지난 2006년부터 꾸준히 선보인 '신나는 미술관'전도 5월부터 8월까지 계속되며, 현대미술전인 '낙동강 오리알 떨어지다'전도 8월부터 12월까지 관람객과 만난다. '조영제 탄생 100주년'전과 '변상봉유작'전 등 지역작가조명전도 있다.

성산아트홀은 2월 1일부터 올 한해 전시가 시작된다. 26일까지 이어지는 전시는 바로 '디지털 세계미술사'전. 첨단 디지털 인쇄기법으로 프린팅된 세계명화와 한국미술 대표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4월 10일부터 28일까지는 '창원아시아미술제'가 이어진다. 지난 2006년 '아시아청년미술제'가 '아시아미술제'로 탈바꿈하면서 매년 열려왔다. '문자문명전'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선보인다. 9월 6일부터 27일까지. 12월 20일부터는 겨울방학 특집전이 관람객을 맞는다.

지난 2010년 '동화책 속 세계여행-세계 일러스트 거장전'에 참여했던 앤서니 브라운. 그의 원화를 창원 3·15아트센터서 볼 수 있다. 2월 15일부터 4월 8일까지 '앤서니 브라운 원화'전이 열린다. 이와 함께 그의 아날로그적 이미지를 디지털 시각으로 해석한 영상물도 선보인다. 이이남 작가의 작품이다.

7월부터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동물을 주제로 한 '미술관 사파리(가칭)'전이, 12월부터는 조각과 회화, 영상, 테크놀로지 작품들이 함께 하는 '팝아트'전이 관람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김해문화의 전당은 문화예술회관서 미술관으로 한발 더 나아간다. 김해지역의 중진작가를 발굴하고 조명하는 전시인 'Artist in Gimhae'가 첫 발을 내딛는다. 또한 김해미술사를 정리, 작품소장을 위한 위원회를 꾸밀 예정이다.

김해지역의 신진작가를 발굴하고 조명하는 'New Face in Gimhae'전은 올해도 열린다. 3월 6일부터 3월 18일까지다. 여두홍과 한정수 작가다.

주목할 만한 것은 5월 14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김해 아트페어'. 김해문화의 전당이 지역작가 작품 판매를 위한 장을 처음 마련했다. 판매가 원활히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9월 7일부터 11월 4일까지 '한국현대미술의 흐름-미디어아트'전이, 12월 4일부터 9일까지 '김해를 빛낸 예술가 시리즈'가 관람객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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