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철 '길 위에서 그리다'전

2003년 유럽으로 떠났다. 그때의 여정을 연필이나 볼펜 등으로 종이에 담기 시작했다. 드로잉이었다. 그리고 2005년. 대우백화점 갤러리에서 '길 위에서 그리다'전을 열었다. 바로 오세철 작가의 이야기다.

그가 세 번째 개인전을 열었다. 2005년, 2008년 로마 스케치 순례 때 경험했던 추억을 끄집어내 장지에 고스란히 옮겼다. 미세한 터치가 돋보이는 그의 작품에는 눈에 띄는 여자가 있다. 여행자인 듯 보이는 그 여자는 작품 곳곳에 앉아있기도, 서 있기도, 먼 곳을 응시하기도 한다. 작품을 보는 관람객이기도 하다.

오 작가는 한국화의 일반적인 소재에서 벗어나 전통한지인 장지 위에 채색과 연필화 등을 통해 자신의 작품세계를 펼친다. 동양 재료에 서양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인터넷 블로그(www.cyworld.com/myroma)에서 작가의 여행 이야기와 작품을 볼 수 있다. 내년 1월 11일까지 창원상공회의소 1층 챔버갤러리. 문의 055-210-3030.

오세철 작 'An artist's story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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