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행사 2000여 명 참석, 공정률 98.5%…연말 완공

지난 2009년 착공한 낙동강 합천창녕보가 공사 2년여 만에 일반인에게 개방됐다

낙동강 새물결 합천창녕보 개방 축하행사가 26일 창녕군 이방면 등림리 합천창녕보 일원에서 김건호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김충식 창녕군수, 하창환 합천군수, 주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현재 98.5%의 공정률을 보이며 보 인근에 조성된 2.51㎢ 규모의 생태하천공원에는 체육시설, 습지, 산책로 등 4대강 사업을 통해 설치된 시설과 수변공간이 조성됐다. 특히 합천창녕보 위에 사람 통행이 가능한 공도교를 설치해 기존 30분이 걸려 돌아가던 길을 3분 만에 갈 수 있어 불편을 해결했다.

26일 오후 창녕군 이방면 등림리에서 열린 보 개방 행사. 길이 330여m인 합천창녕보가 창녕 우포늪을 상징하는 '따오기'의 날개 모양으로 형상화돼 웅장함을 보이고 있다. /조성태 기자

김건호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연말 공사가 마무리되면 수상레포츠와 건전한 레저문화의 상징 건물로 합천창녕보가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충식 창녕군수는 "4대강 사업을 통해 설치된 합천창녕보와 주변 시설과 수변공간 조성으로 양 지역 주민들의 화합과 상생 발전으로 승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보 개방행사와 함께 지역 발전을 위해 한층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창환 합천군수는 "합천창녕보를 해인사·황매산 등과 연계해 관광객 유치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영조(55·창녕군) 씨는 "그동안 창녕과 합천 두 지역 간 보 명칭을 두고 논란과 갈등이 있었으나, 오늘 합천창녕보 개방을 통해 양 지역 주민 간의 소통과 상생 발전으로 승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모(합천군·여·49) 씨는 "주변에 여러 가지 생태하천 문화공간과 자전거 길이 마련돼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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