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서울·통영서 다양한 음악 아우르는 기념공연

통영국제음악제 홍보대사 역할을 하고, 아시아를 대표하는 전문연주단체를 목표로 꾸준히 정진해 온 'TIMF 앙상블'. 지난 2001년 '2002 통영국제음악제 D-100 연주회'를 통해 그 첫걸음을 시작한 이래 통영국제음악제를 비롯한 국내·외 여러무대에서 수준 높은 연주를 선보여 왔다. 특히, 기존에 자주 연주된 클래식들뿐만 아니라 국내외 작곡가들이 초연하는 현대음악을 아우르는 다양한 레퍼토리로 현대음악의 저변을 넓혀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들이 창단 10주년 기념 페스티벌을 연다. 아직은 소수의 음악인 현대음악을 전문적으로 추구하며 개성적 활동을 펼쳐 도달한 오늘을 보여주는 무대다. 서울과 통영을 오가며 펼치는 무대는 고전과 현대, 국악과 양악의 조화를 아우른다.

TIMF앙상블의 공연 모습. /뉴시스

20일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열리는 첫 무대 '사통팔달'은 작곡가들이 민속을 모티프로 한 곡들로 꾸며진다. 베리오의 흥겨운 포크송부터 작곡가 강석희의 부루까지…. TIMF 앙상블은 이 공연으로 희로애락의 공감이라는 음악 본연의 역할로 회귀한다. 현대음악을 전문으로 하되 어떤 장르의 곡들도 모두 소화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22일 올림푸스홀에서는 'COLORS of Ensemble TIMF'라는 제목으로 음악이 가지는 순수한 색채를 표현한다.

창단일인 25일에는 예술의 전당에서 TIMF앙상블의 호른 연주자 이석준의 독주회로 관객을 맞는다. 모차르트 '호른 협주곡 2번'과 한국 초연인 리게티의 '함부르크 협주곡' 등 고전과 현대를 아우른다. 26일은 통영 윤이상기념공원 메모리홀에서 피아니스트 임수연 씨의 해설로 'TIMF아카데미' 장학생들이 윤이상, 슈만, 히나스테라 등의 작품을 연주한다.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펼쳐지는 27일 공연 '국악과 앙상블'은 서양악기와 국악기의 조화를 모색한다. 황병기의 '기타와 앙상블을 위한 숲', 김지향의 '공명' 등 2곡이 세계초연된다. 더불어 일본 작곡가 게이코 후지에가 작곡한 2곡 역시 세계초연으로 울려퍼진다.

이와 함께 무소륵스키의 '전람회의 그림',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셰에라자드', 드보르자크의 '신세계' 교향곡 등 관현악 작품과 바흐의 '바이올린 소나타 & 파르티타, 무반주 첼로' 등을 기타 한 대로 편곡한 일본의 기타리스트 가즈히토 야마시타가 협연한다.

전 공연 패스 티켓은 일반 5만 원·학생 3만 원이며 전화예약만 가능하다. 통영에서 열리는 26일 공연은 전석 1만 원이다. 예매 및 문의는 02-3474-8317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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