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의 정체성 있는 기사 생산해야"

비가 내려 기온이 제자리를 찾은 이날 독자 백대흠 씨와 통화가 됐다. 백 씨는 독도법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다. 그는 독도법 관련해 본보 기자의 취재원이 됐고 이후 도민일보의 독자가 됐다. 백 씨는 도민일보에 대해 "다른 뭐가 있습니까? 그대로 하면 됩니다"며 동정 어린 분발을 촉구했다.

이후 서울지역 신문과 지방지의 차별화를 주제로 말문을 열었다. 백 씨는 "중앙지도 삶에 밀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사는 곳과 좀 더 가까운 소식은 지역신문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뉴스들은 거의 비슷하지만 도민일보는 다른 신문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고유한 개성 있는 기사를 만들려는 시도가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단독보도나 특종보도를 통해 신문의 가치를 높일 수도 있지만 이보다도 자신만의 정체성을 지닌 기사를 끊임없이 만들어 내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 산악신문을 창간해 봤다고 한다. 그래서 실제로 신문을 만드는 일이 얼마나 힘든지 조금 맛보았다며 계속해서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도민일보가 10년을 넘겼으니 앞으로 100년도 문제 없을 것"이라며 애정어린 격려를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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