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신부전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를 위해 장기를 기증한 현직 공무원이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자신의 장기를 기증한 주인공은 경남교육청 교육재정과에 재직 중인 김기룡 주무관(41·사진).
 
올해로 15년째 교육공무원 생활을 하고있는 김 주무관은, 최근 재단법인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를 통해 대상자로 통보받았으며 8일 서울 S병원에서 신장이식을 위해 수술대에 올랐다.
 
김기룡 주무관이 장기기증을 결심하게 된 까닭은 자신의 건강을 되찾아서 부터다. 지난 2년간 꾸준하게 걷기 운동과 자전거 타기 등을 해 체중을 무려 20㎏을 감량해 건강을 되찾은 그는 이때, 다른 사람의 건강을 위해 자신의 장기를 나누기로 결심했던 것.
 
교육재정과 관계자는 "김기룡 사무관은 직장에서도 성실하면서도 항상 남을 배려해 '모범 공무원'으로 통한다"며 "그의 장기 기증으로 공무원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 장기기증 문화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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