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저우·룽팅 부부 낳은 8개 알 중 첫째 깨어나

창녕군에 있는 우포따오기복원센터는 2008년 10월 중국 섬서성 양현에서 들여온 양저우·룽팅 부부가 올해 첫 번째 낳은 알이 지난 15일 오후 8시 40분께 부화되었다고 밝혔다.

양저우·룽팅 부부는 지난달 21일과 이달 11일 2차에 걸쳐 8개의 알을 낳았으며, 그 중 3월 21일 첫 번째 낳은 알이 부화된 것으로 나머지 4개의 알은 현재 인공부화기에 들어 있다.

또한, 두 번째로 낳은 3개의 알은 따오기 부부가 직접 품고 있으며, 이달 말에 인공부화기로 옮길 예정이다.

현재 알에서 깨어 나온 어린 따오기는 따오기복원센터 연구진이 미꾸라지, 새우, 분유 등으로 자체 제조한 먹이를 2시간 30분 간격으로 하루 8차례 주고 있다.

2011년 처음 태어난 새끼 따오기 모습. /우포따오기복원센터

24시간 따오기 발육 상태 관찰과 온·습도 관리 등을 하고 있으며, 추가 부화에 대비해 생육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천연기념물 제198호인 따오기는 1978년 판문점 부근에서 마지막으로 확인된 이후 국내에서는 멸종된 상태로 복원을 위해 중국에서 어른새 한 쌍을 들여왔으며, 창녕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는 2009년 따루(암컷), 다미(암컷)와 2010년 다소미(수컷), 포롱이(암컷)가 태어나 현재 6마리가 있다.

복원센터 관계자는 "올해 어미 따오기의 건강과 날씨 등 주변 여건이 좋아 따오기 부화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유전자 다양성을 확보하고 따루·다미 짝을 맺어 주고자 중국·일본과 따오기 교류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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