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은 지난해 5월 11일에 부화한 암컷 따오기 이름을 '포롱이'로 결정했다.

군은 '포롱이'의 말뜻은 '자연의 품에 포근히 안겨 포롱포롱 하늘로 날아가는 따오기의 비행 모습을 나타내는 말'이라고 13일 밝혔다.

2009년도에 따오기 이름 전국공모를 통해서 10개가 선정됐고, 그중에서 2009년에 태어난 암컷 두 마리에게 '따루'와 '다미'가 부여됐으며, 나머지 8개 중에서 '포롱이'를 선정했다.

군은 2008년 10월 '양저우'와 '룽팅'을 중국 섬서성으로부터 도입 후 꾸준히 산란을 성공적으로 이루고 있다.

2009년도에 태어난 암컷인 '따루'와 '다미'는 현재 두 마리 모두 성 성숙(번식할 수 있는 시기)이 잘 이루어지고 있어 내년 봄에는 산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5월 11일 수컷과 암컷 1마리씩이 태어났으며, 유조들은 현재 적응을 아주 잘해 건강하고 활동적이며, 수컷은 지난 9일 경상남도에서 이름을 '다소미'로 결정했다.

지난해 5월 11일 부화한 따오기 두 마리. 오른쪽은 수컷 다소미, 왼쪽은 최근 '포롱이'로 이름이 결정된 암컷 따오기. /창녕군

따오기는 천연기념물 제198호이며, 생물다양성 제고와 동아시아 멸종위기종 복원을 위한 국제협력사업으로 환경부와 경상남도, 창녕군이 뜻을 모아 현재 창녕군 우포늪에 있는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따오기 복원사업이 진행 중이다.

또한, 중국·일본과의 공동연구사업 발굴, 중국 양현 '따오기 번식센터'에 사육사 파견 연수 등 기술 교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앞으로 한국과 중국, 일본의 따오기를 교환해 근친교배에 의한 유전적 취약점을 보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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