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창원시 "보급 지원할 것"

S&T모터스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전기스쿠터를 대량생산하기 시작했다. 김두관 도지사와 박완수 창원시장이 친환경 전기스쿠터 보급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S&T모터스는 2일 오전 10시 창원시 성산구 성산동 본사에서 '친환경 전기 이륜차' 양산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최평규 S&T그룹 회장, 김택권 S&T모터스 대표이사·사원을 비롯해 김두관 도지사, 박완수 창원시장, 최충경 창원상의회장, 구주모 경남도민일보 사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우리나라 최초 전기스쿠터 양산을 축하했다.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을 시작한 친환경 전기스쿠터 '에바(EVA)'는 1.5㎾급으로 리튬이온배터리와 전기모터를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무공해·무소음 스쿠터다.

S&T모터스가 2일 오전 창원시 성산구 성산동 본사에서 국내 처음으로 대량생산에 들어간 친환경 전기 이륜차를 선보였다. 이날 기념식에서 김두관 도지사가 전기 이륜차를 시승하고 있다. /박일호 기자 iris15@

휘발유값을 기준으로 따지만 연비가 엔진스쿠터의 30배에 달하고, 일반 가정용 전원으로 충전이 가능하다. 1회 3시간 충전으로 120km까지 달릴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60㎞/h다.

박완수 시장은 이날 행사에서 오는 11일까지 10일 동안을 'S&T모터스' 기업의 날로 선포했다. 또 박 시장은 친환경 교통수단인 전기스쿠터 양산과 보급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S&T모터스 임직원을 격려했다.

창원시는 이에 따라 이 기간 창원대로에 S&T모터스 회사기와 홍보기를 내걸었다. 또 시청사 홍보전광판과 창원시보·지역일간신문 등에 S&T모터스 기사를 싣는 등 적극적으로 홍보하기로 했다.

김두관 도지사는 직접 '에바'를 시승하고 나서 읍·면·동사무소와 사회복지기관 등에 전기스쿠터를 구입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지사는 엔진스쿠터에 비해 고가인 전기스쿠터 판매가 촉진될 수 있도록 창원시와 협의해 판매가격의 일부를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충경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은 본보기로 즉석에서 전기스쿠터 1대를 구입해 창원상의에서 업무용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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