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계획과장 "경남개발공사에 촉구·사업의지도 확인할 것"

박완수 창원시장이 지지부진한 KTX창원중앙역세권 개발에 대해 특단의 대책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통합 창원시 출범 이후 새로 구성 중인 각종 위원회에 대해 '자리 채우기'가 아니라 토론을 활성화할 수 있는 폭넓고 새로운 사람으로 꾸릴 것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23일 오전 간부회의에서 창원중앙역세권 개발에 대해 "연말에 KTX가 개통하는데 2014년 역세권 완공은 말이 안 된다"라며 "몇 년 허비했는데, 특별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남도개발공사가 창원시로부터 위탁받아 시행하는 창원중앙역세권 개발사업은 창원대 뒤편 용동(29만 2000㎡)에 조성되는데, 그린벨트 해제가 늦어지면서 애초 2012년 완공계획이 늦춰졌으며, 아직 보상에도 들어가지 못했다. 도개발공사는 2012년에 착공, 2014년 완공 목표로 추진 중이다.

정은효 도시계획과장은 "개발공사에 사업 속도를 낼 수 있게 촉구를 할 계획이고 사업의지가 있는지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개발공사가 시행하는 데 무리가 있다면 시 직접 시행을 검토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각종 위원회 구성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했다. 박 시장은 "최근 위원회 많이 구성했는데 너무 형식적이다"라며 "인적 구성도 그 사람이 그 사람이고 시정 도움되는 말이라도 할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이어 "숫자 채우기식 위원회가 아니라 토론을 활성화할 수 있게 젊은 사람, 인재풀도 활용할 수 있다. 폭넓게 참여하도록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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