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 두 집(정희경 지음) = 2006년 논픽션 에세이 <시앗 : 남편의 첩> 1·2권으로 많은 여성의 심금을 울리며 주부 독자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정희경 작가가 전작에서 차마 밝히지 못한 이야기들과 현재의 삶을 소설로 엮었다. 남편과, 남편의 여자에게는 물론 가족에게도 소외당하고 지탄받으며 고립된 한 여자. 그 여자가 자신의 인생을 찾아가는 홀로서기가 시작된다. 지상사. 351쪽. 1만 1800원.


◇망령들의 귀환(허수정 지음) = 1636년, 팔공산 깊은 골짜기 오지 마을에 연쇄 살인사건이 벌어지면서 1598년 전쟁 막바지에 일어났던 끔찍한 과거사가 드러나고, 임진왜란·정묘호란·병자호란이 연거푸 일어났던 400여 년 전, 전쟁의 공포가 사람의 영혼을 어떻게 잠식했는지 실감 나게 그려진다. 조선 탐정 박명준이 사건을 풀어간다. 우원북스. 400쪽. 1만 2000원.

   
◇예술과 다중 - 예술에 대한 아홉 편의 서신(안또니오 네그리 지음, 심세광 옮김) =
가상·실존 인물들에게 안또니오 네그리가 보낸 아홉 편의 서신으로 이루어져 있다. 작가는 서신들에서 추상·포스트모던·숭고·집단적 노동·아름다움·구축·사건·신체·삶정치 등 현대예술에 대해 피해갈 수 없는 아홉 개의 테마를 다룬다. 갈무리. 244쪽. 1만 5000원.


◇보수주의자의 삶과 죽음(사람으로 읽는 한국사 기획위원회 지음) =
병역과 납세의 의무를 저버리고, 사회 상위계층을 빗대서는 '유전무죄'라는 말이 나도는 대한민국에 과연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찾을 수 있을까. 장준하·김병로·이회영·황현·유형원·최영 등의 행적을 통해 이 시대가 원하는 보수의 길이 무엇인지 말하려 한다. 동녘. 270쪽. 1만 3000원.

   
 
 
◇친일재산에서 역사를 배우라(친일반민족행위자재산조사위원회 지음) =
지난 4년 동안 친일재산을 조사하고 국가에 귀속한 활동을 엮은 체계적인 역사교양서다. 친일파에 대해 알기 쉬운 설명과 친일행위의 구체적 실상을 자세히 기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친일재산 국가귀속 부분도 그 전 과정을 충분히 소개하고 있다. 리북. 272쪽. 1만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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