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의 역사-고대에서 르네상스까지 서양 역사에 나타난 노년(조르주 미누아 지음, 박규현·김소라 옮김) = "모든 문명은 전형으로 삼는 노인의 모습이 있고, 그 기준에 따라 노인들을 판단한다. 그 전형이 이상화되면 될수록 사회는 더 많은 것을 요구하고 그러면서 잔인해진다." 아모르문디. 560쪽. 2만4000원.

◇세상을 바꾼 놀라운 정책들(조성주 등 씀) = "베네수엘라에서는 거리 아이들에게 마약·총·칼 대신 악기를 하나씩 줬어요. 아이들 삶이 음악가로 바뀌었어요. 그렇게 구성된 청소년오케스트라가 300개가 넘어요. 그래서 베네수엘라가 갑자기 문화의 나라가 됐어요." 유니스토리. 246쪽. 1만2500원. 

   


◇뇌 마음대로(코델리아 파인 지음, 송정은 옮김) = '나'를 속이고 조종하는 뇌의 본성에 관해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대중적인 심리학 에세이. "우리가 자신의 뇌를 잘 꼬드기면 뇌의 불필요하고 편협한 반응을 보다 계몽된 사고방식으로 바꿀 수도 있을 듯하다." 공존. 303쪽. 1만5000원.


   

◇나리, 온달, 보리 아빠의 희망 교육 분투기(이광구 지음) = 첫째는 대안학교, 둘째는 과학고, 셋째는 일반학교. 공교육이 무조건 썩었다고, 대안학교만이 희망이라고 말하지도 않고 톡목고를 마냥 비판하지도 않는다. '자녀 대학 입학에 진정으로 도움되는 얘기가 적지 않다.' 동녘. 310쪽. 1만3000원.


   

◇인문학 박물관에서(김경일·김동춘·김정인·김창남·김한종·신승철·우기동·이영미·전재호·진중권·한홍구·홍윤기 지음) = 우리 사회에 꼭 맞는, 얻어입은 옷을 벗어버리고자 하는 인문학적 사유 과정을 보여준다. 사회의 문제를 풀어가는 지혜를 보여주는 즐거운 수다. 인물과 사상사. 322쪽. 1만4000원.


   

◇자살, 차악의 선택-자살의 성찰성과 소통 지향성(박형민 지음) = 유서 405통을 심층 분석해 자살하는 이들이 겪은 실패 경험과 좌절하는 모습을 되짚었다. 이를 통해 그들의 다양한 의도와 메시지 그리고 '성찰의 과정'과 '소통에 대한 의지'를 발견했다. 이를 공유하자는 책. 이학사. 528쪽. 2만5000원.


   

◇한옥을 말한다(박광수 지음) = 한옥은 고귀한 유산이자 하늘과 땅과 사람을 아우르는 종합예술이다. 장인의 감각과 조상의 슬기와 짓는 기술을 한옥 기능인이 도면과 사진으로 설명했다. 쉽게 지을 수 있으며 비싸게 치이지도 않는다. 마음만 바꾸면 바로 할 수 있다고. 일진사. 262쪽. 1만6000원.


   

◇나를 낮추면 다 즐거워(오시은 지음, 이윤엽 그림) = 1966년부터 20년 동안 도시산업선교회 활동을 하면서 공장으로 들어가 노동자가 된 조화순 목사. 1934년 태어난 그이는 우리나라 아홉 번째 여성 목사다. 자신을 낮추면서 즐거움을 찾는 삶을 꾸리고 있다. 초·중학생용. 우리교육. 166쪽. 8500원.


   

◇다시, 민주주의를 말한다(김상봉·김종철·김찬호·도정일·박명림·박원순·오연호·우석훈·정희진·진중권·한홍구·홍성욱 지음) = 자기 삶을 바꾸는 민주주의, 사회 여러 분야를 넘나들며 넓고 깊게 더 나은 세계를 향하는 사유와 행동을 제안하는 책. 휴머니스트. 379쪽. 1만7000원.


   

◇500맥주-필요한 것은 다 담긴 단 하나의 맥주 개요서(자크 애버리 지음, 구소영 옮김) = 이렇게 많은 맥주 가운데 우리나라 맥주는 왜 하나도 없을까? 일본, 중국, 심지어 라오스, 팔레스타인, 싱가포르 맥주도 있는데. 이름난 맥주는 물론, 기이하고 특별한 맥주까지. 도서출판 세경. 288쪽. 1만5000원.


   

◇삶, 죽음에게 길을 묻다-생사학과 자살 예방(오진탁 지음) = "자살은 아직 배워야 할 과제를 남겨둔 채 죽는 행위이다. 삶의 과정에서 마주치는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한 채 자살하고자 한다면, 그 어려움과 함께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 삶과 죽음은 다르지 않다. 도서출판 종이거울. 293쪽. 1만2000원.


   

◇가난을 엄벌하다(로익 바캉 지음, 류재화 옮김) = 신자유주의적 세계화와 복지국가의 쇠퇴와 빈곤층의 증대를 감옥과 형벌 정책에 초점을 맞춰 분석한 책. 국가가 책임을 회피하고 잘못을 빈민에게 돌리면서 돈이 들어도 질서를 잡겠다고 해 유권자에게 인기를 끌 수도 있다. 시사인북. 239쪽. 1만2000원.


   

◇아름다운 사람 박원순(김경순 글, 권재준 그림) = '작은 움직임 하나로도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곳곳에 심어주는 사람. 가진 것이 무엇이든 그것을 쪼개고 나누면 세상은 풍요로워진다고 말하는 사람.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려고 여러 연구를 하고 실천까지 한 사람. 청소년용. 110쪽.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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